지역기업과 청년인재의 기분 좋은 만남
지역기업과 청년인재의 기분 좋은 만남
  • 중부매일
  • 승인 2014.08.21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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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칼럼] 홍양희 충북테크노파크 기업지원단장
2013년도 대학생 취업인식에 대한 한 설문조사에 의하면 중소기업은 인력채용을 위해 기업의 발전가능성과 비전을 홍보하는 것이 가장 많았음에도 불구하고(22.2%) 대학생 또한 중소기업에 대해 가장 알고 싶은 정보로 기업의 발전가능성과 비전(29.9%)을 꼽았다. 또 중소기업은 대졸 신입사원에게 2천500만원 미만(74.8%)의 초봉을 지급하는 반면 대학생이 희망하는 초봉은 2천500~3천만원(29.2%), 3천~3천500만원(27.7%)으로 큰 격차를 보이고 있다. 낮은 임금문제가 여전히 미스매치의 주된 원인임을 알 수 있고, 중소기업은 적합한 경험자나 적임자 등 숙련인력 부족을 구인난의 가장 큰 원인으로 들고 있다. 이와 같이 기업과 관련한 정보의 유통, 임금 및 복지 그리고 기술수준이 중소기업 인력수급에 있어 미스매치의 3대 요인으로 나타나고 있는 바, 최근 우리 지역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일자리진흥사업들의 사례를 통하여 3대 미스매치를 극복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그 첫째가 '지역기업-청년 교류활성화사업(희망이음 프로젝트)'다. 지역에 소재하고 있는'일하기 좋은 기업'을 다수 발굴하고, 지역 청년인재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홍보를 통해 탐방 참여를 이끌어 냄과 동시에 기업을 방문하여 CEO 또는 실무자들과 소통하는 가운데 생생한 경험으로 지역기업을 바로 알 수 있는 기회를 갖는 것이다. 이미 지난해 큰 성과를 거둔 프로그램인지라 올해도 각 대학교 및 고등학교 학생들의 커다란 호응 속에 성황리에 진행되고 있다.

농촌봉사활동을 겸하는 탐방팀이 있었고, 한 기업이라도 더 탐방하고자 하는 열정에 며칠을 함께한 학생은 물론, 바쁜 와중에도 환영하며 한 가지라도 더 알려주고 보여주려는 기업 관계자들을 보면서 미스매칭의 간극을 좁히고자 소통하는 모습이 기업과 청년인재가 서로 윈-윈(Win-Win)하고 있음을 확신할 수 있었다.

향후에는 대학생 커플탐방 그리고 학부모님과의 동반탐방 등을 통해 취업 당사자인 학생 스스로 뿐만 아니라 실제 그들의 취업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이들로 하여금 지역기업에 대한 인식전환의 계기를 마련하고자 한다.

그 둘째가 충북지역 반도체, 바이오, 에너지산업을 중심으로 한 마이스터고등학교 대상으로 하는 '고교기술인재지원사업'이다. 대학 진학이 보편화되고 있음에도 미래의 마이스터(기술명장)로 성장하겠다는 뚜렷한 가치관을 갖고 일찍이 마이스터고에 진학한 학생들에게 맞춤형 장비활용과 인성 교육, 인턴지원, 최신 산업기술 동향을 알 수 있는 각종 박람회와 기업방문 프로그램을 통해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인재상에 대한 정보의 소통은 물론, 숙련 인력으로서의 가능성을 담보한다는 점에서 큰 효과를 거두고 있다.

이미 많은 기업들이 고교기술인재를 채용하고자 산학협력 취업약정(MOU)을 체결하였으며, 졸업 이전에 취업을 확정 지으며 우수인재를 기업의 전문인력으로 성장시키기 위한 실행이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 더불어, 학생들의 잘 갖추어진 인적성과 역량을 파악한 기업들이 또 다른 기업으로 추천하는 흐뭇하고 아름다운 모습까지 전개되는 상황에서 사업을 운영하는 현장에서의 기쁨과 보람은 배가되고 있다.

중소기업 특히 지역소재 중소기업과 청년인재들의 구인구직 미스매칭이 항상 문제로 지적되고 있지만 위에 제시한 실행 프로그램들을 통해 가르치고 배우면서 서로 성장하는 교학상장(敎學相長)의 모습으로 이를 극복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하게 된다. 중소기업과 청년인재간 정보소통을 위한 중소기업 홍보 다각화, 교류와 소통의 기회의 장 마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확대 운영되어야 하며, 기업에서는 고용증가분 세액 공제, 청년취업인턴제 등 보조금 지원사업을 적극 활용할 필요성이 있다. 일하기 좋은 기업을 발굴하고 육성하는 노력과 함께 다양한 홍보를 통해 지역인재들의 취업이 선순환적으로 이루어질 때 지속가능한 발전은 물론이고 양질의 일자리를 늘리며 고용율 72% 이상 달성에 기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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