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들 "감동적" 입소문 줄이어

세계 3대 빈민가인 필리핀 '바세코' 어린이들에게 희망을 준 선교사의 삶을 그린 영화 '바세코의 아이들'의 감동이 충북도에 번지고 있다.

이시종 지사는 21일 영화를 제작한 김경식 청주대 교수와 함께 영화를 관람했다.

이날 오후 7시 롯데시네마 청주점을 찾은 이 지사는 "우리 주변에서 어렵게 살아가고 있는 많은 사람을 향한 작은 나눔이 사랑의 기적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교훈을 준 영화"라며 "이 영화를 통해 우리 사회의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에게 관심과 배려의 문화를 널리 확산시킬 소중한 기회의 장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지난 14일 개봉한 '바세코의 아이들'은 충북도가 민선 6기 공약사업으로 매달 실시하는 문화향유 기회 제공으로 직원들의 관람이 시작됐다.

상업영화가 아닌 다큐·독립영화를 관람하는 이 프로그램과 바세코의 아이들 개봉시기가 딱 맞아 떨어진 것이다. 이번 주 들어 도청 직원들은 업무를 마친 뒤 삼삼오오 모여 영화를 관람했고 "감동적"이라는 평가가 입소문으로 전해졌다.

충북도 관계자는 "정확히 몇명이 봤는지 알 수 없지만 이번주들어 바세코의 아이들을 관람했다는 직원이 많아졌다"며 "영화에 대한 평가가 좋아 직원들에게 영화관과 상영 시간 등을 계속 홍보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청주대학교 영화학과 김경식 교수와 50여 명의 재학생이 재능기부를 통해 4년간 제작한 '바세코의 아이들'은 16년 전 바세코에 정착해 지금까지 자원봉사를 하는 신승철·이경욱씨 등 한국 선교사들의 삶을 담았다. / 신국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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