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별 예산문제 등 230여개로 압축

8월말 예정된 민선 6기 이시종 지사가 이행할 공약 확정이 정부예산 확보와 사업비 배분 문제로 연기됐다. 충북도는 실천 계획 등도 함께 세워 오는 9월말 확정 발표할 계획이다.

충북도는 지난 26일 열린 '공약사업 평가자문 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 지사의 이행 공약 목록을 확정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사업별 예산 분배 문제와 위원들의 신중한 검토가 이어지면서 실천 공약을 뽑아내는 작업이 9월로 연기됐다. 충북도는 9월 중순 '공약사업 평가 자문위원회' 전체회의를 다시 한 번 개최하고 9월 말께 이행 공약목록과 실행계획을 한꺼번에 내놓을 예정이다.

이는 '충북지사 공약실천 관리조례'에 따라 공약 목록 및 실천 계획은 취임 후 3개월 이내 확정해야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마지노선을 채운 것이다.

충북도 관계자는 "사업 이행을 위한 예산 문제가 남아있다"면서 "최종 기한인 9월말 모든 공약이 확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지난 26일 진행된 '공약사업 평가자문 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행 공약의 윤곽은 드러났다.

이 지사가 6·4 지방선거에서 명명된 공약은 '이시종의 300약속'이다. 이 중 안전, 복지, 일자리 창출, 교육, 문화·예술 등 77% 수준인 230여 개 공약으로 압축됐다. 70여 개의 공약은 폐기되지 않고 유사한 공약과 통·폐합됐다.

이 지사가 선거에서 강조했던 개방형 위기관리 전문기구 설치, 9988(99세까지 팔팔하게) 행복한 건강 안심 충북도 만들기, 시골 마을 행복택시 운영, 교복비 반값 지원, 친환경 무상급식, 일자리 40만개 창출 등에 대한 이행 의지가 높은 편이다. 반면 진천 종합스포츠단지 조성, 종합경기장과 야구장 및 체육관 등 스포츠 인프라 구축, 프로·실업팀 창단 확대 등의 공약 이행은 예산 확보 문제로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신국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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