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보다 30% 늘어… 파이온텍 등 충북 기업도 첫 동참

'2014 오송국제바이오산업엑스포'에 참여하는 기업이 총 283개로 확정됐다.

28일 바이오엑스포조직위원회는 국내 유한양행, LG생명과학을 비롯한 205개 기업과 국외 존슨앤존스 등 78개 기업 참여가 최종 결정됐다고 밝혔다. 바이오엑스포 조직위는 행사 준비 전 국내 163개, 국외 60개 등 223개 기업 유치를 목표로 세웠다. 하지만 기업들의 관심이 이어지면서 당초 목표보다 30% 이상 증가한 총 283개 기업의 참여가 결정됐다.

조직위는 바이오 국제 행사와 기업 이미지가 맞지 않거나 단순 가공 식품 업체인 71개 기업에 대해서는 참여를 허락하지 않았다.

엑스포 산업관은 '바이오 산업관, 화장품 산업관, 바이오마켓' 등 3개 산업관으로 운영된다.

유한양행과 LG생명과학, 종근당, 보령제약, 셀트리온 등은 바이오산업관에서 기업 이미지 홍보에 나선다. 국외 기업 중 노바티스, 조슨앤존슨, 머크 등도 바이오 산업관에 자리를 잡는다.

참가 기업들은 해외바이어 초청 무역 상담회 8회를 실시해 비즈니스의 장이 운영된다.

이번 바이오엑스포에는 충북 토종 기업의 참여도 눈에 띈다.

충북에 본점을 두고 전국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본정 초콜릿'도 바이오 산업관에 자리를 잡는다.

본정 초콜릿은 충북테크노파크에서 옹기에 담은 초콜릿 상품을 개발해 주요 백화점에 입점한 기업이다.

이종태 본정 초콜릿 대표이사는 "초콜릿이란 이미지를 생각하면 바이오 마켓관에서 판매를 해야 하지만 초콜릿과 항아리의 만남에 숨겨진 과학적 비밀을 관람객들에게 알려줄 예정"이라며 "충북에서도 전국적인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도록 기업의 브랜드를 착실히 홍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충북 오송에 입주해 화장품뷰티박람회에 참여했던 파이온텍도 최종 참가를 결정했다. 파이온텍은 뷰티박람회 참가 후 매출이 2배 이상 증가한 기업이다.

바이오엑스포 조직위는 최종 확정된 기업을 대상으로 산업관 입주를 오는 9월 14일부터 시작한다. 또한 최종 선정된 기업의 불참을 우려해 20여개 예비 참가 기업을 선정해 대비한다.

서정호 바이오엑스포 조직위원회 기업유치부장은 "기업들의 관심이 상당히 많았고 알찬 프로그램이 계획됐다"며 "추석 후 기업들의 산업관 입주가 시작될 예정이며 회사 사정 등으로 중도 포기하는 기업의 빈자리는 예비 기업들이 대체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 신국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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