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차 산업, 상생의 산업
6차 산업, 상생의 산업
  • 중부매일
  • 승인 2014.09.14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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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칼럼] 김대식 천안 ㈜다영푸드 대표
경제가 전반적으로 활기를 찾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서민경제, 특히 농어촌경제는 수년째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습니다. 한·칠레FTA에 이어 한·미FTA가 체결되고, 한·중FTA가 협상중인 등 농산물 개방으로 인한 직격탄으로 이제 농어업은 그 미래마저 암울하기만 합니다. 그 여파로 이농향도현상이 심화되고 있어 농촌은 고령화로 인해 성장잠재력마저도 잃고 있고, 수입농수산물로 인해 소득이 정체되고 있어 도농 소득격차는 사회적 갈등을 야기시키고 있습니다.

 농업과 농촌에 새로운 돌파구가 필요합니다. 우리땅에서 재배되는 농산물에 대한 관심이 필요합니다. 정부와 지자체에서도 국민들의 애국심·애향심에만 호소할 것이 아니라, 국민들이 로컬푸드의 중요성을 느낄 수 있도록 정책의 방향을 정해야 할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최근 정부와 지자체가 손잡고 6차산업화를 통해 농업을 미래 성장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팔을 걷어부치고 나서고 있는 것은 주목할 만한 일입니다.

 6차산업이란, 농어촌의 자원생산(1차산업)을 바탕으로 농업과 식품, 특산품 제조가공(2차산업) 및 유통 판매, 문화, 체험, 관광, 서비스(3차산업)등을 연계함으로서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활동을 의미하는 것으로, 1, 2차산업, 3차산업의 모든 산업을 연계하여 새로운 시너지를 창출하는 것을 말합니다.

 농수산물을 생산하는 것도 보는 관점에 따라서는 혹은 의미를 부여하기에 따라 새로운 산업으로 재탄생할 수 있습니다. 농수산물에 창의력과 상상력을 더하면 무궁무진한 파생산업과 부가가치를 산출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새로운 일자리, 새로운 소득원을 창출할 수 있습니다.

 일본의 도쿄에서 1시간을 달려가면 사이타마현에 위치한 사이보쿠목장을 만날 수 있습니다. 3만평규모의 돼지 종돈농장으로, 양돈시설에서 출발해 현재는 제조·가공장/미트샵/레스토랑/야채직매장/천연온천 등의 종합 테마파크로 운영중에 있으며, 연간 400만명이상이 방문하는 명소로 발돋움하고 있습니다

 경북 문경의 오미자도 6차산업의 모범사례로 소개되고 있습니다. 2004년까지만 해도 오미자의 생산금액 25억원과 가공 및 유통을 통한 부가소득 10억원으로 35억원의 소득을 올렸으나, 불과 10년만에 612억원의 생산금액과 500억원이상의 가공 및 유통단계에서의 부가소득을 더해 총 1,100억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습니다. 오미자는 문경의 역사와 지리환경에 맞는 특화작물로, 타 지역과 차별화되는 재배기술과 제품개발, 가공기술을 접목하였고, 음식-숙박-체험-관광을 연계하여 오미자축제까지 성공리에 치러내고 있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에서는 6차산업을 발굴 및 육성하기 위해 경진대회를 주최하고 있는데, 작년에는 지역주민 1,200여명이 참여하여 호박을 주제로 호박재배부터 체험관광까지 운영하고 있는 참샘골호박농원이, 올해는 고령의 여성조합원이 주축이 되어 매실을 주제로 다양한 제품을 개발하여 일자리 창출과 농업공동체 복원에 초점을 맞춘 당진 백석올미영농조합이 대상을 수상했습니다.

 이제는 찾아가는 농촌, 머무는 농촌으로 진화시켜 농촌을 관광명소로 탈바꿈시키려는 노력들도 시도되고 있습니다. 미국이나 프랑스, 이탈리아 등에서는 보편화된 포도와 와인, 와이너리 관광을 결합한 와이너리 투어, 일본의 지역특산물과 사케를 결합한 사케투어가 우리나라에서도 충분히 성공할 수 있습니다. 각 지역마다 유서깊은 민속주와 전통주의 명맥을 잇는 양조장들을 재정비하고 지역네트워크를 통해 지역 특산물 및 가공식품들과 결합한다면 충분히 관광아이템화할 수 있으며, 농어촌의 재조명이 이뤄질 수 있습니다.

 농업의 6차산업화를 위해서는 창의력과 상상력이 필요합니다. 농업생산물에 창의력과 상상력을 더하면 식품과 의약품, 건강식품을 비롯한 다양한 형태의 가공 상품과 관광 체험 서비스 상품이 개발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를 통하여, 기존에는 없었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여 복지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 시키는 기틀을 마련할 수 있습니다.

 농업생산물에 과학기술과 정보통신기술을 융합하면 새로운 시장과을 창출하고 새로운 산업을 육성할 수 있어, 양질의 많은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습니다. 젊은 세대, 새로운 세대가 농촌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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