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면사무소 예비군중대에서 실시한 모의간첩 예비군훈련 내용을 사전에 파악하지 못하고 실제 간첩출연 상황으로 오인해 한바탕 간첩소동을 빚었는데ㆍㆍㆍ
 13일 오후 2시40분께 청원군 부용면 갈산1구 구룡사에 군복차림의 거동이 수상한 남자 3명이 주지스님에게 인근 검문소 위치를 물어 본 뒤 도주했다는 내용의 간첩출연 의심신고가 112신고를 통해 경찰에 접수.
 신고를 접수받은 청주서부경찰서 상황실에서는 관할 파출소인 부용파출소에 현장상황 파악을 지시하고 보안부대 출동을 계획하는 등 30여분동안 간첩출연 실제상황을 벌였으나 현장 조사결과 면사무소 예비군중대에서 실시하는 모의간첩 예비군훈련 참가자들로 판명되면서 사태가 일단락.
 경찰 관계자는 『불시 모의간첩 예비군훈련을 실시하면서 관할 파출소와 경찰측에 통보가 없었던 면사무소 예비군중대에도 책임은 있지만 이같은 예비군훈련에 대한 사전 내용과 업무협조가 안된 점에 대해서도 파출소직원들이 생각해 봐야 할 것』이라고 일침.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