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가 보편적인 결제수단으로의 역할이 확대되면서 가계 금융부담이 늘어나는 등 사회 문제화되는 양상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가 신용카드 이용현황을 분석한 결과 2001년 말 현재 대전ㆍ충남지역 개인 및 법인이 소유하고 있는 신용카드는 3백76만매로 2000년에 비해 29.1%가 증가했다.
 지난해 신용카드 이용실적은 용역ㆍ물품구매, 현금서비스 등 총 11조1천4백24억원으로 전년의 5조4천1백69억원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현금서비스 및 카드론 이용이 7조4천4백61억원으로 66.8%를 차지해 높은 금리부담에도 불구하고 신용카드가 자금융통에 많이 이용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신용카드 연체율은 은행의 경우 2000년 말 7.6%에서 올 3월에는 8.9%로, 전업카드사는 5.2%에서 지난해 말에는 5.8%로 증가하는 등 가계의 부채상환 능력이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한편 이번 조사는 여신금융협회 소속 12개 은행과 전업 카드회사 7개사 중 자료입수가 가능한 삼성, 국민, 외환카드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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