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40여 광역·기초단체장들이 사회적 경제 협력을 위해 소속 정당을 초월해 결성한 '전국 사회연대경제 지방정부협의회(이하 협의회)'가 17일 국회 사랑재에서 제2기 출범식을 개최한다.

이 협의회는 지난 2012년 지방자치단체장들이 협력과 연대를 통한 사회적 경제 활성화를 위해 조직한 협의체로 2013년 3월 20일 서울 남산 안중근의사 기념관에서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그동안 회원 자치단체간 사회적 경제 우수정책 사례 공유와 지역의 사회적 기업 제품 판매 촉진을 위한 서비스 제공, 사회적 경제 활성화 전략에 필요한 정책 연구 등 사회적 경제 분야 이슈를 선도해왔다.

또 '사회적 경제 기업제품 구매 촉진 및 판로 지원을 위한 특별법' 등 사회적 경제의 근간이 되는 관련법률 발의도 주도하고 있다.

민선 5기 동안 동참하는 자치단체가 늘어나 출범 당시 24개 단체에서 2014년 10월 현재 40여 개 광역·기초단체로 회원수가 증가했다.

협의회 관계자는 "대다수가 패자가 될 수밖에 없는 자본주의의 한계를 인식한 자치단체들이 사회적 약자를 보듬고 나눔에서 기쁨을 얻는 사회적 경제에 눈을 돌리고 있어 참여 회원들이 지속적으로 늘 것"이라고 전망했다.

출범식에 앞서 열리는 정기총회에선 김영배 서울 성북구청장이 회장으로, 복기왕 아산시장이 부회장으로 선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국 사회연대경제 지방정부협의회' 2기는 ▶스타 사회적 경제 기업의 발굴·육성 ▶ 일상에서 만나는 사회적 경제를 위한 관련 법률과 조례 제정 및 행정조직의 개편, 민간참여 확대 ▶ 사회적 가치의 실현을 위한 솔선수범 등 3대 원칙과 7대 실현 과제를 정하고 협력의 거버넌스를 구축해 우리나라 사회적 경제의 좌표를 제시해 나갈 계획이다.

이날 출범식에서는 신계륜·윤호중·김성주(새정치민주연합), 이이재(새누리), 박원석(정의당) 의원 등이 참석해 소속 정당과 이념을 초월해 사회적 경제로 연대하고 협력 의지를 다질 예정이다. 문영호/아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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