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톡톡톡]충북경찰청 '폴림픽(Polympic)' 개최…21일 경찰의 날 앞두고 6개 종목 진행

최근 충북경찰이 올림픽 열기로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2012년 끝난 런던올림픽이나 2016년 열릴 예정인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이야기가 아니다. 충북지방경찰청에서 성황리에 개최되고 있는 폴림픽(Polympic)이다. 이 폴림픽 우승자가 되기 위해 충북지방경찰청 소속 경찰관들은 112 무선지령 등 경찰 업무관련 6개 종목을 놓고 열띤 경쟁을 벌였다. / 편집자


◆경찰올림픽 '폴림픽'이란?= 충북지방경찰청이 개최하는 폴림픽은 폴리스(Police)와 올림픽(Olympic)의 합성어다. 평소 갈고 닦은 업무실력을 서로 겨루고, 뛰어난 실력과 노하우를 모든 경찰관이 공유하기 위해 열리는 폴림픽은 제69주년 경찰의 날(10월 21일)을 앞두고 지방청과 각 경찰서 별로 112무선지령 등 모두 6개 종목으로 진행됐다.

충북지방청은 ▶보다 빠르게 ▶보다 높게 ▶보다 강하게 라는 올림픽 기본정신을 기본에 충실한 경찰정신으로 승화시켜, ▶출동과 업무처리가 '신속한 경찰' ▶전문지식과 기술로 인정받는 '수준높은 경찰' ▶공정성과 신뢰성을 갖춘 '당당한 경찰' 이라는 주제로 폴림픽을 벌였다.

지난해에 이어 2번째로 개최된 폴림픽은 경찰 업무를 한단계 끌어올리고, 올림픽 정신과 함께 국민의 눈높이 치안활동을 펼치자는 취지다.

경연은 교통 수신호, 길 학습 콘테스트, 성폭력업무 달인, 112 무전 지령, 소음측정, 외국어 말하기 등 6개 종목으로 구성돼 경찰관들이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


◆우리가 충북 최고, 영광의 얼굴들= 출퇴근 시간대 등 교통혼잡지역에서 교통수신호가 통일되지 않을 경우 운전자들은 큰 혼란을 겪는다. 이에 충북청은 폴림픽 중에서도 '교통수신호' 분야를 강조한다.

교통 수신호 종목은 16개 동작 중에서 구분동작과 연속 동작을 얼마나 완벽하게 소화하느냐에 따라 점수를 얻게 된다.

지난 8일 열린 교통수신호 경연대회에선 16개의 팀이 참여해 그 열기를 더했다. 쟁쟁한 실력자들이 모인 가운데, 경기 결과 '충주경찰서 여경 4인방 팀'이 교통 수신호 종목에서 1위를 차지하는 영광을 안게 됐다. 이들은 지방청과 경찰서 16개 출전 팀 중에서 완벽한 수신호를 펼쳐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2위는 고속도로 순찰대 제10지구대 팀, 3위는 진천경찰서가 각각 차지했다. 지난 16일 열린 '집회소음 관리 매뉴얼' 폴림픽에서는 청주 흥덕경찰서 장인환 경위가 1위를 차지하기도 했으며, 영동경찰서 장준원 경위가 2위, 단양경찰서 김국수 경위가 3위, 충주경찰서 정석배 경위와 제천경찰서 채우식 경사가 4위에 입상했다.


새주소 시대를 맞아 주목을 받고 있는 '길 학습 콘테스트'는 우수자를 걸어다니는 지도 '워킹맵(walking map)'으로 선정했다. 참가자 중 청주흥덕경찰서 강내파출소 정은지 경장이 관내 지리를 잘 아는 경찰관 1위로 뽑혔다. 정 경장 이외에 선발된 우수작은 각 경찰서별로 순회전시할 방침이다.

또 '외사 폴림픽 대회'에서는 청주상당경찰서 박율환 상경이 1위를 차지했으며, 2위에 청주 흥덕경찰서 정지혜 경장, 공동3위에 청주 흥덕경찰서 안광현 상경과 충주경찰서 김정규 이경이 선발됐다.

지역경찰이 얼마나 신속·정확하게 출동하는 지 실력을 겨루는 '112 무전지령 경진대회'에서는 지방청 112종합상황실 이현경 경위와 신동민 경사, 청주 흥덕경찰서 112종합상황실 이상현 경위가 우수자로 뽑히기도 했다.


◆성폭력 2차피해 막는다, '성폭력 업무달인'= 경찰업무중에서도 가장 민감한 부분은 성폭력 부분이다. 2차 피해 예방이나 피해자 보호·지원의 업무가 가장 세심하고 전문화돼있기 때문이다. 이에 지방청은 성폭력 업무 담당자를 대상으로 성폭력 업부 관련 매뉴얼, 법령 숙지도를 평가해 '성폭력 업무달인'을 선발한다. 이를 통해 담당자의 업무전문성 향상과 공정한 사건처리, 평가를 통한 문제점 개선 등의 긍정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13일 열린 '성폭력 업무달인'폴림픽에선 '성폭력 현장 대응 매뉴얼', '등록대상자 관리 매뉴얼',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시행규칙'과 '아동·청소년 보호법' 등을 평가했다.


그 결과 지방청 성폭력 특별수사대 박민숙 경사가 1위에 올랐으며, 음성경찰서 여성보호계 박가람 경장이 2위, 보은경찰서 여성보호계 권영미 경사가 3위를 차지하는 영광을 안게 됐다.

경찰 관계자는 "평가과정에서 현장에서 근무하는 업무담당자의 의견을 청취해 개선·보완점을 마련했다"며 "성폭력 범죄 증가에 따라 담당자 업무 전문성 향상을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류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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