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단= 이두영 충북경제사회연구원장

 이두영 충북경제사회연구원장은 도내 시군간 균형발전과 함께 지역경제를 주도할 선도산업 육성이 중요하다고 진단했다.

 이 원장은 "경제발전을 선도할 수 있는 특정산업을 중심으로 유기적 선 순환을 기할 수 있는 구조를 갖추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청주권과 낙후지역간 격차가 너무 커 균형발전 기조를 유지하는 방식으로 '두마리 토끼'를 잡아야 '4% 경제' 달성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원장은 또 "청주와 음성, 진천 등 지역에 수도권 기업의 현지공장이 입주해 있으나, 정작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구조를 갖추지 못하고 있다"며 "이는 기업체 사장이 현지에 내려와 상주 할 만큼의 실익이 없다는 판단이 작용하고 있는만큼 교육, 문화, 의료, 금융, 행정 등에서 상주 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치단체와 공무원, 지역주민들이 기업을 대하는 태도 전환도 지적했다.

 이 원장은 "현장의 목소리를 들어보면 기업들이 지자체나 공공기관으로부터 받는 유무형의 압력이나 스트레스가 만만치 않아 이를 완화시켜주는 특단의 노력이 필요하다"며 "공무원·지역주민이 '갑'이 아니라 '을'의 위치에서 기업을 배려하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도 4% 경제 실현의 전제 조건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원장은 이어 "도민 역량을 결집시키려면 소통과 교육도 중요하다"고 지적하고 "관광, 의료, 문화를 새로운 산업자원으로 인식해 영역을 넓히는 것 역시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인구대비 고용률 등 일부 수치가 높은 것은 농업도의 특성이 그대로 반영된 것이지, 타 지역에 비해 산업시설이 발전해서가 아니라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고 꼬집고 "민선 6기 동안 30조원 투자유치와 고용율 70%·수출 연 200억불 등 목표가 제시됐으나, 실현 할 수 있는 구체적인 수단과 방법이 나와야 한다"고 밝혔다./ 한인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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