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속사 '스타제국'을 상대로 폭로전을 벌였던 9인 그룹 '제국의 아이들' 리더 문준영(25)이 잠시 활동을 중단한다.

스타제국은 21일 제국의아이들 홈페이지에 "문준영이 향후 계획을 위해 SNS 상의 소통과 활동을 잠시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시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올 문준영을 기다려주시길 바랍니다"라면서 "또한 나머지 8명의 멤버들의 활동을 응원해달라는 마지막 말을 남겼다"고 전했다.

문준영도 이날 제국의아이들 홈페이지에 "대중을 향해 SNS로 제 이야기들을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대중과 이야기하는 법에 서툴렀습니다"라면서 "그래서 저는 회사로부터 당분간 활동을 자제하라는 권고를 받았습니다"라고 확인했다.

앞서 문준영은 지난달 21일 트위터에 "9명의 아들 코 묻혀가며, 피 묻혀가며 일해온 수익들, 자금들, 피 같은 돈들. 다 어디로 사라진 걸까? 가슴에 손을 얹고 말하라" 등 신주학 스타제국 대표를 겨냥하는 글을 남겨 파장을 일으켰다.

이튿날 그러나 "먼저 오늘 하루(21일)동안 물의를 일으켜 정말 죄송합니다"라면서 "조금 전 대표님과 대화를 마쳤다. 저의 진심이 전해져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하며 (갈등이) 해소가 됐다"고 밝혔다.

문준영과 스타제국의 갈등은 9월12일 격투기로 부상을 당한 제국의아이들 멤버 김태헌에 대한 소속사 차원의 즉각적인 치료 조치가 미흡했던 점이 발단이 돼 불거졌다.

스타제국 역시 "회사와 더 이상 말이 통하지 않는다고 판단한 문준영이 멤버들을 대신해 대중의 힘을 빌리고자 트위터를 통해 처우를 알리는 법을 택하게 됐다"면서 "현명한 방법은 아니었지만 문준영 입장에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습니다. 스타제국 또한 이런 사태를 야기시킨 부분에 대해서 전적으로 책임을 통감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제국의아이들은 2010년 싱글 앨범 '네이티비티(Nativity)로 데뷔했다. 영화·드라마·예능 등을 통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박형식·임시완·황광희 등이 소속돼 있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