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 단체전도 석권 … 사격 박진호도 0.3점차로 金 2관왕

충북장애인볼링협회 배진형이 2인조에 이어 단체전까지 석권하며 대회 3관왕에 올랐다.

배진형은 김정호(경기도장애인볼링협회), 이윤경(부산장애인볼링협회)과 팀을 이룬 시각장애 단체전에 출전해 4경기 합계 1천988점을 기록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개인전과 2인조에서 우승을 차지한 배진형은 단체전에서도 우승해 대회 첫 3관왕에 오르는 영광을 누렸다. 비장애인 선수 출신으로 시각 약시장애를 가진 배진형 선수는 김정훈 선수와 서로간의 호흡을 맞춘 2인조 경기와는 달리 단체전은 대만의 끈질긴 추격으로 쉽지 않은 경기를 펼쳤다.

배진형은 "운이 좋았다. 3관왕을 해야 한다는 격려에 부담이 많았고 첫날에 체력이 많이 소진됐는데 정신력으로 버텼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체장애 단체전에 출전한 이민수도 권민규, 민진호와 팀을 이뤄 2천198점을 합작, 2,195점을 기록한 대만을 3점차이로 제치고 극적인 우승을 차지해 대회 2관왕에 올랐다.

22일 옥련국제사격장에서 열린 혼성 R6-50m 소총 복사-SH1 결승에서 박진호가 금메달을 맞췄다. 박진호의 금메달은 마지막 한 발에서 극적으로 결정됐다. 아랍에미레이트연합(UAE)의 압둘라 술탄에게 0.1점 뒤져 있던 박진호는 10.4점을 쏴 10.0점을 쏜 압둘라 술탄에 0.3점을 앞서며 승리했다. 이로써 박진호는 21일 혼성 단체 R3-10m 공기소총 복사-SH1 금메달에 이어 2관왕에 올랐다.

수영에서는 김경현(충북장애인체육회)이 문학 박태환 수영장에서 열린 남자 100m 자유형 S4 결승에서 1분30초08을 기록하며 금메달 대열에 합류했다. / 임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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