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21~24일 세종서 전시회

국제만화영상원(원장 임청산)은 제3회 세종국제만화영상전 공모 작품의 심사결과를 발표하고, 다음 달 21일부터 24일까지 세종문화예술회관에서 전시회를 갖는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문화체육관광부와 세종특별자치시 등의 후원으로 '가상현실과 월드컵'을 주제로 공모해 지난 8월말까지 작품을 접수받은 결과 61개국 432명의 작가가 참여해 1천357점의 작품이 응모됐다. 심사위원장 조항리 화백과 대학 교수들이 예비심사와 본선심사를 거쳐 대상 1명, 금상 1명, 은상 2명, 동상 4명을 비롯한 입선 296명을 우수작품으로 선정했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인 대상은 루마니아 작가 파벨 콘스탄틴의 '가상공간과 현실세계'가 차지했고, 세종시장상인 금상은 이스라엘 작가 니르 모랍과 아모스 엘렌보게드의 '맹도견과 점자 검안'이 뽑혔다.

또 세종시의회 의장상인 은상은 세르비아 작가 밀란 부코바크의 '동성애'와 키프러스 작가 후세인 카크마크의 '우주선 편지와 월드컵'이 선정됐으며, 학생부문에서는 세종시교육감상으로 대상에 신동현(한국애니고 1년)과 금상에 정다연(성남고 3년)이 차지했다.

아울러 국제만화영상원은 1992년부터 매년 국제만화영상전을 개최해 세계 최다 3만여 점의 원화를 보유하고 있으며, 2008년에는 사이버국제만화영상관을 개설해 운영 중에 있고, 내년 중에 기네스북 등재를 신청할 예정이다.

국제만화영상원은 시민들의 요구에 따라 우수작품 원화를 순회 전시하고, 세종시 문화산업의 콘텐츠 개발과 국제화의 아이콘이 되도록 기증하겠다는 계획이다.

국내 최초로 공주대학교에서 만화와 영상, 게임 학과를 개설 운영한 임청산 원장은 "만화는 인간의 사상과 감정, 사회 현상 등을 함축적으로 표현한 예술작품으로 카타르시스를 제공해주는 매개체"라며 " '가상현실과 월드컵'을 주제로 한 작품의 이번 전시회에 많은 시민들이 참관해 만화영상의 세계적인 흐름을 느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상연/세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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