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용역 수행 한국산업관계연구원 … 오늘 발표
이에 따라 현 시청사 남북 방향 일대 위주로 통합청사가 들어설 것으로 보여 도심 개발 탄력이 예상된다.
청주시는 24일 오후 3시 청주시청 대회의실에서 '통합시 청사 타당성 및 기본구상 연구용역'의 중간보고회를 개최한다. 이날 보고회는 지난 2월 27일 재단법인 한국산업관계연구원과 용역계약을 체결, 통합시 청사의 건립 필요성과 타당성 및 최적의 청사 건립규모와 재원분석 등 기본구상 연구용역과 관련된 중간보고회다.
용역 결과 통합시 청사의 위치는 과거 청원·청주 통합 추진공동위원회 제안대로 현 시청 일대로 제시됐다. 구체적으로는 현 시청 중심으로 남쪽과 북쪽을 연계한 지역이다. 적정 부지 면적은 3만㎡에서 ±10%였다.
크게 보면 청석학원, 현 시청사, 청주병원, 농협 충북지역본부, D마트 터, 우민타워로 연결된 직사각형 형태의 구역이 대상부지다. 현 시청건물은 헐지않고 보존하는 것이 역사·상징적 측면에서 적절한 것으로 분석됐다.
새 청사 건립 규모(건축면적)는 시청사 2만2천319㎡, 의회청사 6천597㎡, 주민편의시설 2천700㎡, 지하주차장 1만8천300㎡ 등 4만9천916㎡로 제시됐다. 완공 시기는 2020년, 사업비는 2천500억원으로 그 중 1천500억원이 건축비고, 나머지는 부지 매입비와 설계·감리비 등이다.
연구용역을 수행한 한국산업관계 연구원은 "통합시 청사 건립 타당성과 관련, 시민 불편 해소를 위해 외부에 흩어져 있는 본청 부서를 한 곳에 모으는 것이 시급하고, 청주의 위상 확립과 미래 발전을 위해서도 새 청사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이번 보고회에는 이승훈 청주시장을 비롯한 상당·흥덕구청장과 각 실·국장 및 김병국 시의장, 시의원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통합시청사의 기본구상과 타당성 및 신설 구청의 도시계획시설 결정용역에 대한 과업 내용을 보고될 예정이다.
민병전 청사건립팀장은 "통합 청주시 청사의 건립은 청주시민의 최대 관심사이자 중부광역권 핵심 신도시로 자리매김하는데 매우 중요한 사안으로 미래 위상과 품격높은 신개념 통합청사의 조기 건립으로 구도심 활성화를 통한 지역경제발전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며 "시민과 관련기관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부탁한다"고 밝혔다.
한편 현재 통합시 본청은 3개 민간빌딩을 포함, 5곳에 분산 배치돼있다. 통합시 주 청사인 옛 청주시청 건물이 낡고 협소해 본청 41개 부서 중 21개밖에 수용하지 못한 데 따른 것이다. 시는 다음달중 최종 보고회를 연뒤 용역보고서를 국비 확보 근거자료를 활용할 예정이다.
시는 '청주시 설치 및 지원특례에 관한 법률'과 지난 7월 1일 통합 청주시 출범식에 참석했던 박근혜 대통령의 "필요한 지원을 다할 것"이라는 약속을 근거로 시청사 기본설계비 등 10억원을 새해 예산안에 반영해달라고 정부에 요청했으나 반영되지 않았다. 충북지역 여야 국회의원들은 국회 예산심의과정에서 시청사 기본설계비를 끼워넣는데 협력하기로 했지만 아직까지 여야 합의소식은 전해지지 않고 있다. / 이민우
minu@jbnews.com
이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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