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필용 음성군수, 충북도청 기자회견서 거듭 강조
철도시설공단, 장호원 이전은 국민안전 무시 행위

23일 이필용 음성군수가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음성 감곡역 설치의 당위성을 설명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 김용수 krscoop@jbnews.com

이필용 음성군수는 23일 이천~충주 중부내륙철도 112정거장 역사는 감곡면 극동대학교 앞에 설치돼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 군수는 이날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한국철도시설공단이 당초 계획을 바꿔 중부내륙철 음성 감곡역 역사를 장호원 쪽으로 70m 이동시킨 것은 국민안전을 무시한 행위"라며 "변경 지점인 장호원 노탑리는 과거 하천이 흘렀던 곳이어서 지반이 약하고, 상습침수 우려가 있어 역사, 광장, 주차시설 등 다중이용 시설을 설치할 없다"고 주장했다.

이 군수는 특히 "철도설계 기준에 위배돼 불가하다고 밝힌 공단이 갑자기 장호원 방향으로 이동시켜 실행될 경우 제동거리가 짧아 안전에 큰 문제점이 생길 수 있다"고 밝히고 "승객 접근편의성을 위해서는 수요가 많은 극동대 쪽으로 정거장 중심을 이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군수는 이어 "1만여명의 극동대, 강동대 학생들과 연간 20만명이 넘는 감곡성당 성지 순례객이 1㎞ 이상 도보로 이동해야 하는 등 이용객 편의를 무시한 설계"라고 부당성을 지적하고 "당초 역사 주 진입로를 음성군 군도 22호선을 이용하도록 계획돼 있으나, 기본설계에 반영하지 않은 교량·진입램프를 신설해 37번 국도와 112정거장을 연결할 경우 300억원 이상의 국가 예산을 낭비하는 꼴이 될 것"이라며 "합리적인 정책결정으로 국민의 소중한 생명을 보호하고, 정부정책의 신뢰성을 확립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 한인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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