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지방경찰청(청장 박상용)은 지난24일 농협중앙회 충남지역본부(본부장 김병문)와 공동으로 고추장 1톤 가량을 만들어 주변의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했다.

이날 행사는 농협에서 운영하는 농가주부모임 회원 50여명과 충남하모니봉사단 소속 결혼이주여성 40여명 등 총 100여명이 이웃사랑 활동에 참여했다.

농가주부모임은 회원수 6천명의 봉사단체로서 매년 고추장, 된장 등을 만들어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해 왔으며 충남하모니봉사단은 363명의 결혼이주여성으로 구성된 이민자단체로 외국인 범죄예방 및 안정적인 다문화 정착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고추장 만들기에 참여한 라이야(필리핀 출신, 입국 12년)씨는 "한국에 와서 김치는 담가봤지만 고추장은 처음 만들어 본다"면서 "자신들도 한국 사회에서 고추장 양념과 같이 꼭 필요한 존재가 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만든 고추장은 우리 지역에서 어렵게 생활하는 이웃들에게 전달하고 특히 서산, 홍성, 예산지역에 거주하는 다문화 가정에게도 전달해 더불어 살아가는 한국의 정을 나누기도 했다.

충남경찰청과 농협 충남지역본부는 지난해 충남하모니봉사단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만큼 앞으로도 양 기관이 협업을 통해 우리 사회에 도움이 되는 활동을 지속해 나갈 방침이다.최현구 / 충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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