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환율이 급격히 하락함에 따라 수출기업들의 채산성 악화가 우려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대전충남지부(지부장 임병길)는 최근 수출기업 2백50개사를 대상으로 환율하락이 수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설문조사를 벌였다.
 이 결과 응답업체의 절반이상인 51.7%가 환율하락으로 채산성이 크게 반감되거나 적자수출이 예상된다고 답했다.
 또 다소 악화될 것이라는 응답과 앞으로 부정적인 영향이 예상된다는 응답이 각각 22%와 22.9%로 나타난 반면 영향이 없다는 응답은 3.4%에 불과했다.
 특히 원화환율이 달러당 1천2백원까지 떨어질 경우 응답자의 75.6%가 수출이 4%이상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함께 만약 환율이 10% 절상시 수출가격을 인상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61%가 불가능하다고 한 반면 6%이상 인상할 수 있다는 업체는 8.1%에 그쳤다.
 산업별 적정환율은 중화학분문이 달러당 1296원, 경공업은 1310원으로 조사됐다.
 무역협회 관계자는 『최근 환율수준은 수출기업들의 채산성 악화는 물론 수출회복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어 외환당국의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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