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궁 리커브 70m에 출전한 김우진(청주시청)이 352점으로 세계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획득했다.

29일 제주 성산고운동장에서 펼쳐진 남자일반부 양궁 70m에 출전한 청주시청 김우진은 352점을 쏴 세계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종전 세계신기록은 인천 계양군청 소속 김종호가 지난해 7월 기록한 350점이었다.

2위인 계양구청 선수와는 불과 1점 차이로 아슬아슬하게 우승을 차지했다. 김우진은 앞으로 50m와 30m를 남겨두고 있다.

시합 환경과 조건이 좋아 세계신기록을 기록할 수 있었다고 겸손한 자세를 보인 김우진은 "처음엔 그냥 평소하던데로 활을 쐈는데 점수가 잘나오면서 5번째 라운드부터 세계신기록을 의식했다"며 "오기전에 제주도가 바람이 심한 곳인 만큼 오조준 연습을 많이 한 것이 세계신기록을 달성하는데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도민여러분의 성원에 감사드리고, 내년 대표평가전과 인도 세계선수권을 대비해 열심히 준비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우진 선수의 뒤에서 가슴을 조리며 지켜본 홍승진 감동은 "우진이가 아시안게임 선발전에서 4위를 차지해 안타깝게 참가를 하지 못했다"며 "팀을 복귀해서 성적을 올려서 기쁜 마음이고, 남은 단체전 경기에서도 우승을 차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함께 출전한 2012년 런던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임동현은 아쉽게 메달을 획득하지 못했다. / 임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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