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여일만에 농성 풀어 … 내달 특감·해고자 복직 등 약속

극심한 노사분규를 겪어온 청주시노인전문병원 사태가 200여일 넘는 부분파업 끝에 일단락됐다.

민주노총 충북지역본부 청주시노인전문병원분회는 30일 성명을 통해 "200일 넘게 투쟁을 벌이며 급기야 노조 대표가 삭발·단식 노숙농성까지 진행했던 청주시노인전문병원 노동자들의 투쟁이 어제(29일) 밤 청주시장과의 면담 이후 일단락됐다"고 밝혔다.

이어 "안전한 청주시노인전문병원을 만들겠다는 이승훈 청주시장의 결단을 환영하며, 청주시의 특별감사를 통해 각종 불법이 바로잡히고, 청주시노인전문병원이 요양병원의 모범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면담에서 이승훈 청주시장은 ▶11월 중 특별감사를 실시해 불법이 적발되면 위탁해지 검토 ▶청주시노인전문병원 사태해결을 위한 집중교섭을 시와 노동부 참관하에 진행 ▶11월 1일자 해고자 원직복직 등을 약속했고, 병원장은 해고 노조원 6명에 대한 원직복직과 집중교섭을 수용했다고 노조측은 밝혔다. / 김미정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