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 청풍면 물태리 청풍문화재단지의 관문역할을 하는「팔영루」가 기둥부식에 따른 붕괴가 우려되자 제천시가 이를 전면 보수키로 했다.
 충북도 유형문화재 35호로 지정된 팔영루는 조선 숙종 28년(1702년)에 창건된 청풍부의 관문으로 지난 84년 충주댐 수몰로 인해 청풍문화재단지로 이전, 복원됐다.
 그러나 팔영루는 복원 20여년의 세월이 흐르면서 현재 우측 배면 기둥부식으로 인해 건물전체가 오른쪽으로 하중이 밀리며 지붕을 받치고 있는 나무가 뒤틀려 붕괴조짐까지 보여 보수가 불가피 하다.
 이에 시는 1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부식된 기둥을 교체하고 동파된 지붕기와를 보수하기 위해 설계중에 있으며, 금년말까지 말끔히 보수하기로 했다.
 한편 팔영루는 창건 당시 현덕문이라 하던 것을 고종 7년(1870년) 중수하면서, 부사 민치상이 청풍명월의 팔경을 시제로 한 팔영시를 토대로 팔영루라 부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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