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장애인부모회충주시지회(회장 신대영) 회원들이 장애아 자녀들에게 수영교실을 마련, 신체운동 능력과 사회성을 높이는데 큰 효과를 거두고 있다.
 회원들은 지난 3월부터 오는 12월까지 매주 금요일 충주스포츠문화센터 실내수영장에서 장애아 자녀들에게 수영교실을 열어주고 있다.
 처음에는 그저 물을 좋아하는 장애아들을 위해 수영교실을 시작했으나 현재는 물놀이를 통해 최고의 장애치료 효과를 얻고 있다.
 특히 수영교실은 운동 부족으로 인한 장애아들에게 비만과 스트레스를 해소해 주고 부모들과의 관계 형성과 그룹지도를 통한 사회성을 발달시키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시행 초기에 물에 들어가기를 꺼리던 몇몇 장애아들도 지금은 오히려 한 번 물에 들어가면 나오려고 하지 않는 등 물과 친숙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회원들은 처음에 프로그램을 마련해 놓고도 마땅한 수영장을 구하지 못해 추진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충주스포츠문화센터 윤홍섭 사장이 장애아들을 위해 선뜻 무료로 수영장을 대여해 줘 시행하게 됐다.
 윤 사장은 또 수영교실을 열 때마다 장애아들의 안전한 물놀이를 위해 강사 2명과 자원봉사자들을 배치해 주는 등 적극 지원에 나서고 있어 회원들로부터 고마움을 사고 있다.
 현재 30여명의 장애아들이 수영교실에 참여하고 있으며 회원들은 기대보다 호응이 높자 회수를 늘리거나 기간을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신대영 회장은 『처음에는 큰 기대를 갖지 않았으나 장애치료에 상당한 효과를 얻고 있다』며 『특히 대부분 꺼리는 장애아들에게 장소를 선뜻 무료로 제공해 준 윤 사장의 배려에 너무 감사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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