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보다 10% 이상 비율 상승

올 가을 제 2의 쌀값 파동이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올해 고품질벼 재배면적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보은군에 따르면 올해 배 재배면적은 5천91ha로 지난해 5천6백64ha 보다 10% 감소한 반면 고품질벼 재배비율은 80%에서 90%로 10% 늘었다.
 고품질벼 재배가 늘어난 것은 지난해 가을 과잉생산에 쌀값 파동과 기능성 쌀 등 대도시 소비자들이 고품질쌀 선호도가 높기 때문이다.
 전체 재배품종 가운데 대부분은 일명 일반미로 불리우는 고품질 다수확 품종인 추청과 새추청이 차지했다.
 그러나 이처럼 쌀 재배면적이 줄어들고 고품질 벼 재배가 늘었는 데도 불구하고 단위 면적당 생산비가 중국이나 미국 등 쌀수입국 보다 크게 높아 올 가을 제 2의 쌀값 파동이 우려된다.
 이에 따라 고품질 위주 정책과 함께 쌀휴식년제 도입 등 쌀재배농가들의 소득 보전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이다.
 한편 올해 벼농사 포기 농가들은 휴경 보다는 고추나 담배 등 고소득 밭작물 재배로 전환했으며, 27일 현재 모내기 실적은 지난해와 비슷한 95%로 나타났다.
 군 관계자는 『정부의 품질 위주 정책에 따라 고품질 벼 재배가 크게 늘었다』며 『이같은 추세는 농산물 시장이 완전 개방되는 오는 2004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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