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탐방]1인성 1브랜드갖기 선도 음성 매괴고등학교

 

학교법인 청주 가톨릭 학원이 운영하는 매괴학교는 1907년 매괴학당으로 시작해 100여 년간 교육활동을 펼쳐 1만5천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현재 매괴고등학교는 인문계 남녀공학 608명이 재학하고 있으며 박영봉교장 신부를 비롯한 43명의 교직원들이 교육을 위해 불철주야 힘쓰고 있다.

 매괴고등학교는 그 동안 사교육 없는 학교 3년 과정과 창의 경영 학교 3년 과정을 통해 큰 발전을 이루어 인성 분야에서 매괴 레인보우 드림 인성 프로젝트에 의해 교육부 장관 상을 받게 됐고 학력 부분에서도 매괴 레인보우 드림 학력 프로그램을 통해 아주 우수한 고등학교로 평가받게 돼 다니고 싶은 학교가 됐다.


 이것은 기본이 바로 선 실천하는 창의·인성교육을 실시한 결과 신뢰받는 학교, 사랑과 봉사정신으로 진취적 기상을 품은 학생, 존경과 학력제고를 위해 연구하는 교사, 사랑과 믿음으로 봉사하는 학부모가 한마음 한뜻이 돼 서로 사랑하는 학교를 만들고자 노력한 결과다.

 특히 현대 시대가 요구하는 서로 사랑할 줄 아는 인간을 양성하기 위해 영성에 바탕을 둔 따뜻한 인성을 지닌 인성교육과 생명 존중 교육을 실시함으로써 인간다운 인간을 양성하는 데 최선을 다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이렇듯 매괴 고등학교는 학력 제고와 함께 인성교육에 매진함으로써 시대가 요구하는 인재 양성에 주력하고 있으며 현재 명실상부한 명문고등학교로 도약했다.

 


 #인간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교육

 

 매괴고등학교는 올해 3월부터 1학년을 대상으로 정규수업 과정에 생명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매주 목요일 7교시 1학년 6개 학급의 학생들에게 실시되는 이 수업에서 눈길을 끄는 것은 생명 수업에 활용되는 교재에 있다. 청소년들이 생명에 대한 바른 가치관을 갖게 하기 위해 기초 과정의 생명수업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낀 구성원들은 그 준비를 위해 여러 자료를 찾아보았다. 그러나 고등학생들의 눈높이에 맞는 마땅한 자료를 찾지 못해 교사들이 자체적으로 생명 수업을 위해 교재를 만든 것이다.

 2013년 6월 매괴고 교사들로 구성된 '생명교재 발간 추진위원회'를 조직해 지난 1월말까지 36회의 위원회를 통해 교재 발간의 취지와 목적, 교육 대상의 범위, 내용 구성을 위한 협의와 단원 및 목차를 설정했다.

 협의 초기부터 청주교구 새생명지원센터(센터장 이준연 신부)의 지원과 도움을 받아가며 전교사가 참여한 가운데 프로그램의 개발과 실험용 생명교재가 지난 1월 30일에 발간됐다. 이에 따라 2014년 학사일정에 생명수업에 대한 교육을 계획해 운영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으로 매괴고는 2014년 2월 충청북도 교육청과 '생명존중교육 정책연구학교' 업무협약(MOU)을 맺게 됐다.

 우리 사회에 만연해 있는 인간 생명에 대한 기능론적 인식과 그로 인해 나타나는 갖가지 행태의 차별과 폭력을 학생들의 활동을 통해 찾아내고, '모든 인간은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가진다'는 우리 헌법의 정신을 구체적으로 인식하며 실천방안을 서로 모색하는 학습자 활동 위주의 수업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지난 한 학기 동안 이 수업을 받은 매괴고 1학년 학생들은 생명 수업을 통해 생명의 시작에 대한 여러 논의와 자살, 안락사 및 사형제도, 후진국 노동자들에 대한 처우 등 평소에 생각해 보지 못한 여러 분야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지고, 생명의 소중함에 대해 인식 하게 됐다고 말하고 있다.


 이런 매괴고의 노력에 대해 지난 5월 18일자 가톨릭신문에서'생명지킴이를 찾아서' '생명교육과정을 정례화한다'는 내용으로 매괴고등학교의 교장 박영봉 신부를 소개했고 지난 7월22일자 평화방송 라디오 프로그램'열린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코너에서 '생명윤리교육 어떻게 하고 있나'라는 제목으로 박재호 교감과 인터뷰한 내용을 방송했다.

 이 라디오 대담 프로그램에 앞서 평화방송에서 매괴고를 방문해 생명교육을 하는 학교의 수업 장면을 취재해 가기도 했다.

 매괴고의 '실험용 생명 교재'는 1년 동안 학생들과 수업을 통해 수정·보완되고 있고, 2년 동안 수업을 통해서 수정·보완을 거쳐 2016년에 검정 교과서로 등록 신청을 하기 위해 준비 중에 있다.

 

 

 #창의경영학교 3년 차 운영, 교육부 장관 표창 수상

 

 매괴고등학교는 2012년 5월부터 교육부가 선정한 자율형 창의경영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이 사업의 이름을 Rainbow Dream Project로 정하고 '기본이 바로 선 실천하는 창의·인성교육'의 실현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계획하며 시행해 왔다. 공통과제와 중점과제, 자율과제로 나누어 운영되는 이 사업은 구성원들이 실현할 구체적인 실천 덕목을 (사업 이름 Let's Do 7) 나눔, 예절, 영성, 건강, 조화, 학력, 소통의 7가지로 정하고 이를 정규교육과정 속에서, 다양한 동아리 활동 속에서, 오후 자기주도학습 시간을 활용한 프로그램과 학사생들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나누어 실천할 수 있도록 운영해 왔다.

 정규과정 속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으로 창의·인성 교육을 구현하기 위해 활발한 토의·토론 수업이나, 협동학습 활용 수업, 대화법을 통한 문학 수업 등 과목의 특성에 맞는 다양한 교수법을 활용하여 수업을 전개하고 있다.

 또 독서 명상의 시간을 매일 아침에 운영하고 있으며, 특히 매주 화요일 7교시는 인성시간으로 지정해 학생들에게 정서적 감화를 불러 일으키고 안정을 주는 글을 읽거나 쓰는 활동을 하고 있다.

 동아리 활동은 창의적체험활동의 영역에 맞게 각자의 진로에 대해 적극적으로 모색해 보거나 꿈과 끼를 발휘할 수 있는 동아리마다의 특색에 맞는 각양각색의 프로그램들이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오후 야간자율학습 시간에는 시작을 알리는 음악과 함께 모든 학생들이 참여하는 생활말씀 경험담의 발표를 통해 차분하고 안정된 마음으로 자기주도적인 학습을 할 수 있는 분위기를 이끌어 가고 있다.

 그리고 학사생들을 위해서 인성 뿐아니라 자신의 공부 방법을 수시로 점검하며 학습의 집중력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또한 매괴인성플래너를 통해 이렇게 운영되는 그날그날의 프로그램에 대해 학생 스스로 계획을 세워 능동적으로 참여하도록 하고 있다.

 기본이 바로 선 실천하는 인성 교육을 실현하기 위해 학생과 교사가 함께 노력한 결과로 지난 해 2013년 말에는 충청북도 교육청에서 주관하는 1인성 1브랜드 갖기 사업에 공모해 선도학교로 지정됐고 지난 3월 교육부 장관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필리핀 어학연수 실시

 

 매괴고등학교(교장 박영봉 신부)와 필리핀의 COLLEGE OF THE HOLY SPIRIT OF TARLAC(교장 Easter G. Polo 수녀)은 2012년 4월 25일 매괴고 도서관에서 자매결연 협약식에 서명했다. 협약식 체결에 앞서 박영봉 교장 신부와 박재호 교감, 추명엽 교무부장, 봉원하 영어연수담당교사는 현지의 성령대학교와 중고등학교를 방문해 학생들의 영어 연수와 그곳 문화를 체험하기에 충분한 곳인지에 대해 조사 분석했다.

 현지 답사 뒤 국제사회가 추구하는 선의의 정신 아래 교사와 학생들에게 상대국에 대한 폭넓은 지식과 보다 깊은 이해를 제공하고 서로의 문화와 언어에 대한 교수 및 학생들의 학습을 촉진하고자 하는 정신을 담아 자매결연을 추진했다.

 협약식 체결 뒤 올해까지 모두 네 차례에 걸쳐 매괴고등학교 학생들의 필리핀 영어연수가 이루어 졌다.

 모두 여름방학과 겨울방학에 3주간의 일정으로 이루어졌는데, 1차는 2012년 7월 25일부터 8월 15일까지 인솔교사(1명, 봉원하)와 남학생 16명이 참가했고, 2차는 2013년 1월 9일부터 1월 29일까지 인솔교사(2명, 어경선. 조은하)와 여학생 24명이, 3차는 2013년 7월 22일부터 8월 12일까지 인솔교사 (2명, 송재룡, 우재범)와 남학생 10명이, 4차에는 2014년 1월 7일부터 1월 28일까지 인솔교사(2명, 어경선. 조은하)와 여학생 20명이 참가했다.

 이 연수에서 학생들은 380년간 스페인의 식민지에서 46년간 미국의 식민지로 다시 세계 2차 대전 당시엔 일본의 지배를 받은 설움의 역사가 묻어나는 필리핀의 문화에 대해 이해하고 자신의 일상을 적극적으로 영어로 표현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끼게 됐다.

 약 3주간의 연수 일정은 평일과 주말 프로그램으로 구분해 운영했는데 평일에는 오전반 오후반으로 나누어 오전반 학생들이 현지의 학교에서 그곳 학생들과 같이 수업을 받고, 오후에는 숙소에서 현지 교사 1명이 학생 두 명을 데리고 프리토킹과 쓰기로 이루어진 튜터 수업이 진행됐다.

 저녁에는 석사학위를 소지한 현지 교사들의 다방면에 걸친 특강이 있고, 일과를 마친 뒤에는 그날의 소감문을 쓰며 하루를 마무리하는 내용으로 이루어졌다. 주말과 휴일에는 문화체험과 휴식으로 이루어 졌다.

 이 연수를 통해 학생들은 영어로 자신의 생각을 표현할 수 있는 시간을 충분히 가지고 이를 통해 영어에 대한 부담을 해소할 수 있게 됐고 여러 나라의 문화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알아가야 하는 필요성을 느끼게 됐다.

 

 #글로벌 인재를 육성하는 매괴학사 프로그램 운영

 

 매괴학사에는 학생들이 인성과 실력을 겸비한 지구촌 인재로 성장해 가기 위한 인성의 함양과 학력 제고 및 동기부여 프로그램이 있다. 학력제고 및 동기 부여 프로그램으로 매괴학사생들의 성적을 분석하고 처방하는 개별상담 프로그램이 있다. 여기서는 현재의 성적 분석과 위치, 목표를 위해 더 노력해야 할 교과와 비교과 영역에 대한 상담이 이루어진다. 이런 활동들을 통해 학생들을 보다 원대하고 가치있는 이상을 품고, 그 실현을 위해 가야하는 구체적인 방법을 설계하며 계획적인 학교생활을 하고 있다. 또 충북 학사생들과 멘토링제가 있다. 학년 초에 멘토·멘티를 정한 다음 충북학사를 방문해 멘토들을 만나 공부법과 진학에 대해 궁금했던 점, 멘토들의 대학교를 방문하여 자신들의 꿈과 미래에 대한 계획과 의지를 다지는 계기로 삼고 있다. 옛날의 선비들이 과거를 보기 위해 한양으로 오르던 길을 학생들이 직접 걸어보는 '과거길 체험'을 통해 자신의 꿈과 미래에 대한 계획. 그리고 이에 대한 의지를 다지는 계기로 삼고 있다. 인성프로그램으로 매년 10월에 전통 예절 및 전통 다도 예절에 관한 문화체험활동을 실시하여 기본예절을 바르게 익히게 하고, 학사 선 후배 멘토링 활동을 통해 선후배 간의 배려와 관심으로 학교생활을 적극적으로 잘 할 수 있도록 서로 돕고 있다.

 

 #학생 생활 경험담 운영을 통한 인성교육의 내실화

 

 매괴고 학생들의 '생활말씀 경험담 발표'는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2013년 9월부터 시작한 이래로 하루도 빠짐없이 매일 야간 자율학습 시작 전에 방송으로 진행되고 있다. 한달 동안의 자신의 삶을 반성하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 실시 되고 있다. 성경의 말씀 구절에 비추어 학생들이 가족, 친구, 이웃들과 지내며 생긴 오해와 갈등, 때로는 행복한 이야기를 방송으로 발표하며 친구를, 가족을 그리고 이웃을 이해하고 사랑하는 따뜻한 마음을 키워가고 있다.

 

 #개인별 맞춤형 매괴 학력신장 프로그램운영(MRDSP:Maegoe Rainbow Dream Scholarship Project)

 

 창의·인성을 중심으로 한 실천 중심 맞춤형 매괴 학력신장 추진 계획인 MRDSP는 진학 지도 및 성적 상담, 각종 고사 자료 데이터베이스화한 맞춤식 성적 누적 관리파일을 개발해 사용, 성적 누적 관리파일은 학생 개인의 성적, 고사별 성적 분석, 3년 간 성적의 누적 관리, 전년도와의 성적 비교, 학급별·영역별 성적 비교, 고사별?영역별 등급 비율의 변화 추이, 고사별 누적 분포와 성적 우수자 검색, 학급별 성적 일람표 등 1∼3학년까지 교내 정기고사와 전국연합학력평가 성적은 물론 상담 내용 누가 기록, 학생의 성적 변화, 학교생활의 변화를 개인별로 볼 수 있도록 구성, 평가 결과의 분석으로 학년별?교과별 학업성적관리 책임제 실시, 학력 신장에 대한 동기 부여, 성적 관리파일은 각 교사가 요구하는 형태로 가공 학교 실정에 맞게 수정·보완 사용, 교내 정기고사와 전국연합학력평가 결과를 분석 학생 개인별 성적 파악 및 진학 지도 관련 상담 자료로 활용하고 있다./ 박재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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