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박재광 기자] 충북교육사랑학부모협회(회장 김용희)와 청주시학교아버지회연합회(회장 권기창)는 19일 "학생의 학습권과 학부모의 교육권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전교조의 단체교섭 요구안은 전반적인 수정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이들 단체는 19일 보도자료를 내고 "전교조는 주 5일 근무중 1일 이상을 노조활동에 사용하고, 교사의 본분과 전혀 관계없는 교육청 산하 위원회까지 노조추천 인사가 참여하는 단체교섭안을 냈다"며 "전교조의 이런 단체교섭안은 비정상적인 조항"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전교조는 교직원의 자율성을 핑계로 모든 평가와 심사를 회피하고 학생과 교육에 관한 업무경감만 요구하고 있다"며 "또 학생들의 학력평가 개선을 빌미로 초중학교 진단평가 및 중학교 전국연합학력평가, 초등학교 중간, 기말고사 폐지와 더불어 학생 성적산출 결과에 대한 확인을 하지 않겠다는 것은 교사 본연의 책무를 망각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 단체는 "학생과 교육과정의 운영, 학부모의 자치활동, 노동조합의 활동 지원 등은 교섭대상이 될 수 없다"며 "교섭이 학부모가 우려하는 바를 배제하지 않은 채 진행된다면 감사청구를 통해 위법 및 적정성 여부를 확인하겠다"고 말했다.

도교육청은 전교조 충북지부에서 낸 387개 요구안을 놓고 오는 24일부터 5주마다 본교섭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이와는 별도로 2주마다 소위원회를 열기로 했다.

전교조 충북지부는 조합회의시 공가처리, 각 교육청내 위원회 조합 참여 보장, 신규교사 등 연수시 전교조 홍보활동 참여, 편의시설 제공, 교원 법정정원 확보, 교원업무 경감 등을 요구하고 있다./ 박재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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