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기록 28시간 06분 18초…9연패 위업

[중부매일 임은석 기자]충북마라톤의 우승행진에 이변은 없었다.

충북은 지난 16일부터 22일까지 펼쳐진 제60회 경부역전마라톤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면 이 대회 9연패를 달성했다.  

중장거리부문 전국최강으로 꼽히는 충북마라톤은 지난 16일 부산을 출발해 22일 임진각에 골인하기까지 7일간 이어온 총 532.9㎞의 대역전경주대회에서 초반부터 줄곧 선두로 내달음질치며 우승을 차지, 그 명성을 다시 한 번 과시했다. 지난 2006년부터 한 차례도 우승을 빼앗기지 않은 채 9년 연속 우승이라는 새 역사를 썼다.  

충북체육은 제주에서 열린 제95회 전국체육대회 종합 8위에 이은 또 한 번의 낭보다.  

충북 건각들은 이번 대회 초반부터 신현수(한국전력)와 김성은(삼성전자), 손명준(건국대), 류지산(청주시청), 안병석(단양고) 등 에이스들을 내세워 한 차례도 선두를 내주지 않았으며, 종합 28시간 06분 18초의 기록으로 2위 서울특별시(28시간 27분 13초)와 3위 경기도(28시간 31분 33초)를 여유있게 따돌리고 우승했다.  

제주전국체전에서 2관왕에 올랐던 손명준(건국대)은 이번 대회에서 4개 소구간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최우수선수상을 받았고, 구간신기록 2개를 세운 신현수(한국전력)와 김성은(삼성전자)이 각각 우수선수상, 안병석(단양고)이 우수신인상, 엄광열 감독(청주시청)이 지도상을 각각 받았다.  

이로써 충북은 60년 역사의 부산-서울 대역전경주대회에서 모두 우승 19회(1961~1963년 3연패, 1998~2004년 7연패, 2006~2014년 9연패)와 준우승 2회(1995, 2005), 3위 4회(1965, 1969, 1996, 1997)의 성적을 거두며 명실공히 전국 중장거리 최강임을 확인시켜 줬다. /임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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