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권익위원 칼럼] 김운왕 마이티㈜ 대표·충청대 사회복지학부 외래교수

우리들이 살아가는 세상은 불확실하고 한치 앞의 미래를 예측하기도 힘들만큼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 살아 가고 있다.

어려운 시대일수록 우리들은 살아가면서 일과 직업, 인생의 의미와 가치에 대한 사색을 더 많이 하게 되고, 또한 성공에 대한 철학이나 삶에 대한 철학적 반성을 하게 된다. 그리고 누구나 성공하고 싶어하고 행복한 삶을 꿈꾸며 살아간다. 과연 우리들이 살아가는 인생의 성공과 행복은 무엇일까? 많은 사람들은 성공에 목마르고 집착하는 경향이 크다. 그러나 참된 성공 진정한 성공이란 말처럼 쉽지만은 않은 일이다. 성공이란 사람으로서의 성공이 있을 수 있고 또는 사회적으로 직업적으로의 성공이 있을 것이나 여기에 대한 정의란 쉽지 않겠지만, 우리는 인간적인 성공을 행복한 삶이라고 표현할 수도 있을 것이다.

성공이 우선일까? 아니면 행복이 먼저일까? 과연 행복을 어떻게 정의할 것인가? 란 의문에서 내 자신이 답을 찾아가며 살아가는 것이 우리의 존재이유이며, 삶의 목적이 될 것이다. 예로부터 '인간의 살이'는 먹고 살아가는 문제에서 출발한다. 아무리 문명이 발달해도 먹는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살아 갈 수가 없다. 오늘날의 직업은 수만 가지로 늘어났다. 사람들은 자신의 일에서 자신의 자아를 실현하기를 기대한다. 그러나 우리사회의 현실은 답답하기가 그지없다. 우리는 '왜 일을 하는가?' 이는 직업을 갖는 이유에 대한 근본적인 물음일 것이다. 따라서 일과 직업 그리고 가치에 대하여 생각하며 살아가는 것은 매우 중요한 것이다. 그것은 '왜 사는가?'라는 삶의 목적과 분리할 수 없는 이유이기 때문이다.

러시아 작가 막심 고리키(Maksim Gorkii)는 "일이 즐거우면 세상은 낙원이요, 일이 괴로우면 세상은 지옥이다"라고 말했다. 간결하지만 정말 중요한 지적이다. 생계유지를 위해 일을 즐기는 사람들은 그들이 바라는 활력적이고 안정적이며 균형 잡힌 직업환경을 만들어내기 위해 그들의 일을 계획하고 개발해 스스로 일을'소유' 한다. 시간이 갈수록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직업을 만들어낸다. 또한 그들은 하나의 직업이 활기를 잃고 나면 동시에 종사하는 다른 직업이 경제적 안전망을 제공해 주리라는 사실을 알고 경제적 안정감을 얻는다.

"당신이 사랑하는 직업을 택하라. 그러면 인생에서 하루도 일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라는 공자의 말처럼 일에서 행복을 찾는 일은 여전히 우리들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하는 과정이다.

오프라 윈프리(Oprah Gail Winfrey)역시 당신을 움직이는 진짜 이유를 찾는 것이 중요함을, 즉 "당신이 감당할 수 있는 가장 큰 모험은 바로 당신이 꿈꾸는 인생을 살아가는 것"임을 강조하고 있다. '천석꾼은 천 가지 걱정, 만석꾼은 만 가지 걱정'이란 우리의 옛말이 있듯이, 돈과 행복은 반드시 비례한다고는 할 수 없을 것이다. 일을 열심히 하는 삶이 일을 좋아하는 사람을 절대 넘어설 수 없다는 말처럼 자신이 좋아하고 즐길 수 있는 일을 할 때, 자신만의 경쟁력을 갖출 수가 있다. 그리고 나만의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때, 비로소 '큰돈'을 벌 수 있다.

사람들은 흔히 더 노력하고 성공하면 행복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것은 과학적으로 근거 없는 이야기다.

성공이란 목표에 도달하는 순간 곧 바로 새로운 목표가 생기기 때문이다. "성공은 행복의 열쇠가 아니다. 그러나 행복은 성공의 열쇠다"라고 말한 앨버트 슈바이처처럼 성공해서 행복해지는 것이 아니라 행복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살아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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