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현·백순자씨 부부, 여주 가공 전자상거래로 소득 창출 '화제'

충남 당진시 대호지면에서 특용작물인 여주를 재배해 생산된 농산물을 직접 가공해 블로그 등을 통해 전자상거래에 나선 농가가 있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주인공은 해품고야(http://blog.naver.com/nongbuharu/) 브랜드로 여주가공품인 여주환과 여주분말을 판매하는 김홍현(54)·백순자(51)씨 부부. 이들 부부는 아열대 채소인 여주가 당뇨에 좋은 기능성 물질을 많이 함유하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해 6년 전부터 9천 900㎡의 농경지에 여주를 재배해 오고 있다.

김씨 부부는 '해품고야'라는 브랜드도 직접 만들고, 당진시 농업기술센터 연구모임인 당진사이버농업연구회(회장 이명옥)에도 가입해 활동하면서 블로그와 모바일 쇼핑몰을 구축해 판로 개척에도 나서 부인 백순자 씨가 지난해 충남 사이버 농업인 정보화 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특히 올해는 농업기술센터의 특용작물 가공시범사업을 통해 여주 열매를 여주환과 여주분말로 가공한 제품을 출시해 여주 소비자들이 손쉽게 여주 음료수를 마실 수 있도록 해 인기를 끌고 있다.

당진시 농업기술센터 이연숙 특작담당자는 "김홍현 씨 부부는 친환경 농법을 통한 여주 재배에 그치지 않고 농산물 가공·판매에도 나서 농업시장 개방으로 위기를 겪고 있는 다른 농가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진은 / 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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