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산악인의 기개를 중국 땅에 알리겠습니다」.
 충북산악연맹은 중국 사천성의 우써ㆍ베이하이즈 2개봉에 대한 세계 최초 등정을 위한 발대식을 1일 오후 청주 연초제조창에서 가졌다.
 중국 사천성의 2개의 미답봉인 우써(6천 70m)ㆍ베이하이즈(5천 9백 24m) 원정은 아직 사람의 발길이 닿지않은 미답봉을 세계 최초로 등정하고 신류루트를 개척한다는 점과 고산 거벽등반 등 고난도 등반루트 개척, 중국서남지역 미지의 등반대상지를 발굴하기 위한 것.
 노정진충북산악구조대장을 원정대장으로 하는 10여명의 대원들은 올초부터 등정을 기획하고 지난 3월 등반을 사전 정찰을 마치고 중국 정부의 입산허가를 받았다.
 중국 사천성 캉딩지역의 우써ㆍ베이하이즈봉은 급경사와 얼음, 눈, 바위 등이 많고 차량통행 등을 위한 도로 여건이 좋지않아 사람의 발길이 닿지않은 중국 서남부의 오지이다.
 이번 원정대는 노동진원정대장(43ㆍ충북산악구조대장)을 비롯 표순남(49ㆍ수송 통신), 장태규(42ㆍ식량 물자), 윤문영(34ㆍ촬영 홍보), 홍순덕(32ㆍ장비 포장), 김대일(31ㆍ수송 통신), 장현무(31ㆍ행정 회계), 김동만(23ㆍ식량 물자), 배명석(23ㆍ행정 회계) 등 9명으로 구성됐다.
 이들 원정대는 오는 6월 10일 4천5백m 지점에 베이스캠프를 설치하고 22일 우써, 27일 베이하이즈 정상 정복에 나선다.
 노동진원정대장은 『매번 원정에 필요한 예산확보 문제가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면서 『그러나 난관을 극복하는 산악인의 정신으로 이번 등정을 성공해 충북산악인의 위상을 높이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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