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 캐스터들이 즐겨쓰는 단어중에 「한때」 「한두차례」 「가끔」 등이 있다. 예를 들면 『비가 한두차례 오겠다』 등이다. 일반인이 볼 때 이들 단어들은 별반 뜻이 다르지 않다. 그러나 기상학적으로는 분명한 차이점이 있다. 기상학상 「한때」는 예보기간 중에 비나 눈이 4분의 1 미만 올 때를 말한다. 반면 「한두차례」는 5분의 1 미만으로 오는 것을 말한다. 이밖에 「가끔」은 강우나 강설 현상이 2분의 1만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따라서 기상 캐스터가 「가끔」이란 단어를 사용하면 비나 눈이 올 확률이 40~50쯤 되는 것으로 보면 크게 틀리지 않다. 우리말도 생각보다 예민한 부분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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