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운재선수 부인 김현주씨

『오늘 오후 비행기로 부산에 내려갈 예정이었는데 김해공항의 안개때문에 비행기가 취소돼 버스로 청주에 왔습니다』
 4일 청주시 상당구 모충동 이운재 선수의 작은 누나인 이은주씨(35)가 운영하는 식당을 찾은 월드컵대표팀 골키퍼 이운재(29)의 부인 김현주씨(28)는 『남편은 내가 스탠드에서 어머니와 같이 응원하는 줄 알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씨는 남편의 경기를 텔레비전을 통해 관전하면서 내내 손을 맞잡은 자세로 텔레비전에서 한시도 눈을 떼지 못했으며 황선홍과 유상철이 골을 넣을 때마다 가족들과 손을 잡고 팔짝팔짝 뛰면서 기쁨을 표시했다.
 김씨는 『남편이 그동안 어려움을 남몰래 이겨내면서 월드컵 첫승의 주역이 된 것에 감사한다』면서 『남편이 오늘처럼 자랑스럽고 사랑스러운 적이 없었다』며 활짝 웃음꽃을 피었다.
 김씨는 『전국민의 응원에 힘입어 우리 대표팀이 16강에 진출할 것』이라면서 『앞으로 남은 경기에서 남편을 비롯한 모든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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