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민예총 20주년 문화예술토론회 참석

'함께 더 멀리-공동체, 지역, 예술, 우리의 미래'를 논의하는 충북민예총 20주년 문화예술토론회가 15일 오후 2시 청주문화산업단지 에듀피아 영상관에서 열렸다.

지역문화예술의 활성화와 발전방향을 모색한 이번 토론회에서 도종환 국회의원은 '지역문화진흥법 제정과 지역문화의 방향'이라는 기조강연을 통해 문화도시, 문화지구 조성 등을 위한 지역예술인과 행정의 역할을 강조하며, 2015년 동아시아 문화도시 선정 등을 발판 삼아 청주만의 문화브랜드 전략을 만들어 지역이 문화적으로 발전하는 계기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박인배 세종문화회관 사장은 '지역과 생활문화, 창조생태계의 관점으로'라는 기조발제를 통해 "과거 창작자 중심의 사고에서 시민의 삶 중심사고로 변화하고 있는 문화예술의 패러다임을 반영하는 창조산업, 전문예술, 일상 속의 삶, 전달미디어 간의 융합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박 사장은 이제 우리는 기초예술의 장르 형식들을 중심으로 하는 좁은 의미에서의 범주에서 벗어나 우리 일상에 깊숙히 영향을 미치고 있는 문화산업구조를 외면할 수 없으며, 시민성·지역성·예술성을 근간으로 한 생활예술을 꽃피우는 지역사회 공동체 문화를 형성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진 분야별 토론에서는 ▶김승환 충북대교수의 '지역문화진흥법 기본계획 2020 이후 지역문화' ▶정민룡 광주 북구문화의집 관장의 '생활문화 공간 활성화를 통한 생활문화 활성화' ▶김윤환 예술과 도시사회연구소 책임연구원의 '지역활성화를 요구받는 대안공간의 고민' ▶오민근 크레이티브 리서치&카운설팅 대표의 '도시재생에서 문화예술 활동의 의미와 역할' 등을 발제로 지역문화를 보다 풍요롭게 하기위한 의견들이 제시됐다.

박종관 충북민예총 이사장은 "다양화되고 급변하는 문화예술현장에서 보다 건강하고 미래지향적인 문화예술의 발전을 위해서는 '지역'에서부터 이를 실현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토론회에서 제기된 지역문화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의견들을 지역문화예술정책에 녹여내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송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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