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예체험 방문객 연 5천명 줄이어, 도자기 대중화 선도

[중부매일 윤여군 기자]영동군 용산면 부상리 폐교에 1999년 문을 연 토사랑(대표 신효정)의 도자기체험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고 있다.

토사랑에 따르면 올해 100여개의 단체에서 5천여 명의 방문객들이 찾았으며, 이중 4천여명이 체험 프로그램에 참가했다.

방문객들은 유치원, 초·중·고등학생, 가족모임, 연인, 장애인 단체, 노인복지관 어르신들까지 다양하고 영동, 옥천, 보은, 청주, 대전, 김천에서 단체 방문이 줄을 잇고 있다.

토사랑이 폭넓은 사랑을 받은 것은 참여자들의 수준을 고려한 맞춤식 교육과 넓은 공간에서 자연을 마음껏 느끼고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토사랑은 유아와 초·중·고 학생, 일반인의 도예체험학습을 준비하고 어린아이들이 좋아하는 손바닥 찍기, 얼굴 만들기, 토우 만들기와 청자, 백자, 분청자기의 상감기법을 활용한 생활도자기에 이르기까지 구체적이고 알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참가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2개 교실에 도자기 전시실을 갖추고 도자기의 역사를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비디오를 상영하고 있다.또 최소 10명에서 최대 1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하는 등 체험 규모에 따라 학습 효과를 높일 수 있는 환경도 갖추고 있다.

현재는 도자기 뿐만 아니라 회화와 조각을 전공한 예술가들이 도자기에 그림을 그리고 조형 작업도 하며 흙으로 표현할 수 있는 다양한 작품을 만들고 있다.

청주, 대전에서도 일주일에 한 번씩 회원들이 내려와 작업실에서 작품 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들은 또 시가지 철도 굴다리의 칙칙한 벽에 포도밭과 국악 연주 모습을 도자기 벽화로 그려 영동읍내를 밝게 만들었다.

또 영동읍 주곡리 마을 골목의 허름한 담벽을 포도이야기를 주제로 삼아 아름다운 벽화를 그렸고, 영동역 지하도에는 '과일과 국악의 고장 영동'이라는 주제로 도자기 부조벽화로 꾸며 아름다운 영동 만들기에 한 몫하고 있다.

토사랑 문화예술 창작공간은 해마다 작품 전시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내년 여름에는 영동, 청주, 대전 등에서 '토사랑회원전'을 가질 예정이다. 윤여군 / 영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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