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간 음성군 행정을 책임질 군수로 이건용 한나라당 후보가 당선됐다. 본인이야 오랜동안 마음의 준비를 해왔다고는 하지만 하루 아침에 축협조합장의 입장에서 9개 읍ㆍ면 8만7천여명의 군민들이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해야하는 위치로 바뀌었다.
 그 자신 스스로를 「깨끗하고 참신한 인물ㆍ 준비된 군수」임을 내세웠고 그동안 도덕성과 경영마인드를 인정 받아서인지 대다수의 군민들과 사회단체 등 각계 각층에서도 축하와 격려를 보내며 큰 기대를 걸고있다.
 이 당선자가 이번 선거에서 승리 할 수 있었던 원인중에는 한나라당 바람과 조직력을 바탕으로 한 선거캠프 등 여러가지로 볼수 있다.그러나 가장 큰 원인은 변화와 새바람을 바라는 유권자들의 뜻이 무엇보다도 강한 결과 였다는 것이 지역정가의 한결같은 지적이다.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나타난 감우재를 경계로 한 지역출신 후보를 무작정 밀어주는 등 갈수록 심화되는 소지역주의와 여론 분열, 경기침체등 음성지역이 극복해야 할 과제들이 산적해 있다.
 이제 군민들의 바람에 대한 응답을 이건용 당선자가 할 차례다. 당선의 기쁨도 좋지만 한시라도 빨리 선거로 인한 주민 분열을 추슬러 지역 화합을 도모해야 한다.
 선거기간동안 내걸었던 공약(公約)을 점검하고 기대 만큼이나 이를 지켜보는 눈초리 또한 그 어느 때보다 매섭다는 걸 명심했으면 좋겠다.
 그리고 이번 지방선거에서 패배라는 쓴잔을 마신 각 후보들 역시 승패를 가려야 하는 선거의 속성상 상대방을 공격하면서 서로 유쾌하지 못한 일들도 있었지만 이제는 모두 다 내려놓고 이 당선자에게 힘을 실어 주어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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