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소방본부, 지난해 각각 10%·17% 감소

충남소방본부(본부장 한상대)는 2014년 화재발생현황을 분석한 결과 총 2천838건의 화재가 발생한 가운데 전년대비 인명피해와 재산피해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에서 발생한 화재는 총 2천838건으로 2013년보다 181건(6.8%) 증가했다.

도 소방본부는 지난해 화재건수가 증가한 것은 야외, 임야 등에서 부주의에 의한 화재와 자동차 엔진과열 화재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지난해 발생한 화재를 장소별로 나누면 ▶주택 641건(22.6%) ▶야외 582건(20.5%) ▶임야 412건(14.5%) ▶자동차 354건(12.5%) 등이다.

또 화재 요인별로는 부주의 1천443건(50.8%) ▶전기적 요인 595건(20.9%) ▶기계적 요인 272건(9.6%) 순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부주의로 인한 화재 대부분은 담배꽁초 및 불씨·불꽃 등 화원방치로 나타나 주택과 야외에서의 활동 중 화재예방에 대한 세심한 관심이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처럼 지난해 화재발생 건수는 전년대비 소폭 증가했으나, 화재로 인한 인명 및 재산 피해는 전년대비 각각 10.4%, 16.7%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화재발생으로 인한 인명피해는 사망 21명, 부상 64명으로 총 86명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2013년 보다 10명이 감소한 수치다.

사망자 현황을 보면 주택화재 14명, 차량화재 4명, 비주거 건축물 화재 2명, 임야화재 1명 순으로, 주택 내 화기취급 부주의 및 신병비관 등으로 인한 방화가 주원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재산피해는 전년보다 40억원이 감소한 204억원으로, 이중 주택화재 46억원(22.6.%), 축사화재 42억원(20.9%), 공장화재 28억원(13.8%)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축사시설의 경우 돈사화재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돈사 신축 시 불연재 사용과 기존 축사에 대한 정기점검 실시는 물론, 돈사 주변에서의 화기취급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도 소방본부는 이번 화재분석 결과를 토대로 부주의 화재 예방을 위한 도민 홍보를 강화하고 주택·축사·공장 등 취약 대상에 대한 의용소방대 안전살핌이 활동과 현장지도 등 지속적인 화재저감 대책을 펼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최근 의정부와 양주에서 아파트 화재와 같은 유사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소방특별조사 및 관계자 간담회·훈련·교육 등 긴급 안전대책도 추진 중에 있다.

도 소방본부 관계자는 "겨울철은 사소한 부주의가 대형화재로 연결될 수 있는 만큼 도민 모두의 각별한 주의와 관심이 필요한 시기"라며 "겨울철 화재 예방을 위한 도민 여러분의 각별한 주의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최현구 / 충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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