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림빵 아빠 사건 용의자 허모 씨가 자수를 해 청주흥덕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김용수
[중부매일 김재민 기자] '크림빵 뺑소니' 사건의 유력 용의자가 사건 발생 19일 만에 결국 경찰에 자수했다.

청주 흥덕경찰서는 29일 발 11시 9분께 '크림빵 뺑소니' 사건 용의자 허모(37)씨가 경찰서로 찾아와 자수했다고 밝혔다.

자수한 그는 기자들이 사고가 난 것을 알고 도망친 것이냐고 묻자 그는 "알았다. 하지만 조형물이나 자루인줄 알았다"고 말했다.

이어 마음에 부담감이 있었냐는 말에 "숨을 쉴 수 없었다"고 답했다.

또 양심의 가책을 느꼈냐는 질문에는 "양심의 가책을 안느꼈겠습니까"라며 반문했다.

끝으로 그는 "죄송하다"고 전했다.

현재 경찰은 직접 경찰서를 찾아온 허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앞서 크림빵 뺑소니 용의자 허씨의 부인은 이날 오후 7시께 경찰에 "남편이 사고를 낸 가해자인 것 같다"며 경찰에 도움을 요청하는 취지의 신고전화를 했다.

부인의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했지만 당시 허씨가 자리를 비워 검거에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허씨는 지난 10일 새벽 1시 30분께 청주시 흥덕구의 한 도로에서 강모씨를 치어 숨지게 만든 뒤 달아난 혐의(특가법도주)를 받고 있다. /김재민 mean0067@j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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