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인의 축구제전인 월드컵이 우리나라에서 치러지면서 이 기간동안 담배 판매량이 급증하며 월드컵 특수를 누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담배인삼공사가 지난 3월부터 4주단위로 담배판매량을 비교한 결과 월드컵이 열리고 있는 최근 한달간 총 2억9천2백만갑의 담배가 팔린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월드컵이 시작되기 전 5월 4주간에 비해 11.9%가 증가한 것이며 4월에 비해서는 20.0%, 3월에 비해서는 24.7%나 증가한 것이다.
 이같은 담배소비량 급증은 과거와는 달리 월드컵의 장외응원 풍속도가 생겨나면서 수많은 사람들을 길거리로 내몰았으며 한국팀의 선전도 담배소비에 한몫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호프집 등에서의 운집된 응원문화로 인해 흡연의 기회가 늘어났고 손에 땀을 쥐는 흥분의 연속이 흡연욕구를 자극한데 따른 것이다.
 담배인삼공사 관계자는 『편하게 즐길 수 없는 경기내용으로 인해 술과 담배가 관중들의 긴장과 흥분을 삭히는데 많이 애용된 것도 요인이 됐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