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릭요거트가 건강에 좋다는 인식이 높아지면서 요거트 업계의 새로운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그릭요거트는 단백질 함량이 높고 지방이 낮으며, 질감이 단단한 요거트로 알려져 있다. 특히 해외에는 이미 보편화돼 다양한 브랜드가 판매되고 있으며 각 국가별로 지역 특색에 맞는 요거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영국에서는 플레인보다 과일 맛 그릭이 인기다. 영국은 전통적으로 초콜릿, 비스킷 등의 제과류가 강하고 식사 이외의 간식문화가 발달했다. 이에 요거트도 식사와 식사 사이 허기를 채울 수 있는 형태로 발전돼 왔다.

영국의 경우는 진하고 단백질 함량이 많은 그릭요거트가 주류를 이룬다. 스낵간식용으로 많이 먹기 때문에 플레인보다 과일 맛을 이용한 제품들의 인기가 더 높다.

반면 미국은 다민족 국가답게 수많은 그릭 스타일 요거트를 판매하고 있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은 소비자를 위한 고단백 저지방 그릭요거트를 비롯해, 다양한 소비자 취향을 반영한 무지방 그릭, 견과류와 과일 등을 첨가한 그릭, 초콜렛과 치즈케이크를 넣은 디저트용 그릭 스타일 요거트까지 선택의 폭이 매우 넓다.

스페인의 경우는 그릭요거트를 요리 재료로 많이 사용한다. 올리브오일을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요리와 잘 어울리는 지방 함량이 높고 부드러운 요거트를 선호한다.

세계적인 요거트 전문기업 다논도 스페인 소비자들의 성향에 맞춰 '오이코스 그레지오 (Oikos-Griego)'라는 지방함량이 10%대로 높은 풍부한 맛의 그릭요거트를 선보였다.

호주는 요거트 섭취량이 높은 나라이다. 지방과 단백질이 함량이 모두 높은 풍부한 맛의 그릭요거트가 인기가 있다. 특히 850g과 같은 터브 형태의 그릭요거트도 있을 정도로 대용량 판매가 많다.

플레인 요거트 외에도 블루베리, 딸기, 망고 등 소비자 기호를 반영한 다양한 맛의 그릭요거트로 종류가 늘어나고 있다.

한국은 요거트를 주로 식 후 디저트나 간식으로 즐기기 때문에 맛있는 요거트가 강세를 보여 왔다. 그릭요거트는 지난해부터 다양한 제품들이 출시되며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의 그릭요거트 트렌드는 고단백 저지방이다. '풀무원다논 그릭(GREEK)'의 경우는 고단백 저지방 성분에 부드러운 맛을 강조한 그릭 스타일 요거트로 국내 그릭요거트 중 판매 1위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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