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톡톡톡]내달 1 ~ 5일 최대 생산지 논산천 둔치서

▶황후의 과일 '논산 딸기'

바야흐로 딸기의 계절이 돌아왔다. 따사로운 바람이 봄나들이를 재촉하는 계절, 일명 '황후의 과일'로 불릴 정도로 고운 자태와 새콤달콤한 맛으로 아이부터 어른까지 폭넓은 사랑을 받고 있는 '딸기의 고장' 논산으로 떠나는 봄맞이 여행을 추천한다.

12월 초순부터 본격 수확하는 논산딸기는 일본품종에 대응해 논산에서 만들어진 방추형 모양의 설향 품종으로 빛깔이 붉은색으로 진하고 새콤한 맛으로 인기가 높다. 녹색농업의 대표주자로 자리매김해 관내 1천800여호 830ha에서 연간 3만여t을 생산, 1천400억원의 판매수익을 올리고 있는 논산의 대표적인 효자 작목이다.

전국 최대 딸기생산지인 논산은 우리나라 최초로 1998년부터 천적농법을 도입한 청정딸기재배지로 농촌진흥청이 최고 품질 딸기에만 부여하는 탑과채 프로젝트에 선정되어 딸기하면 논산, 논산하면 딸기라는 등식의 브랜드를 얻었다. 천적과 미생물을 활용한 친환경농업으로 재배하고 꿀벌을 이용한 화분매개로 고품질 딸기생산에 박차를 가해 소비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또한 달콤새콤한 맛과 독특한 향으로 군침을 돌게 하는 산뜻한 붉은 빛을 띤 딸기는 맛은 물론 효능이 뛰어나 더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비타민C가 풍부해 5∼6개면 하루 권장량을 모두 섭취할 수 있으며 항산화 효과 역시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국대표축제서 세계인의 축제로 '시동'

따사로운 훈풍이 발길을 재촉하는 계절, 고운 자태와 새콤달콤한 맛으로 전 국민의 사랑을 받고 있는 '딸기축제장'으로 떠나보자.

올해로 17회째를 맞는 논산딸기축제는 다음달 1일~5일 개최되며, 전국을 넘어 세계인의 축제로 거듭나는데 주력하고 있다.

1997년 관촉로 벚꽃길에서 제1회 딸기·벚꽃축제로 시작한 논산딸기축제는 2015년도 충청남도 전체 축제 중 최고 축제인 지역향토문화축제 대표축제로 지정되어 전국대표 축제로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으며 차별화된 전국 규모의 지역축제로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올해는 주한외교사절 대사 초청을 비롯해 6차 산업 상품 및 융복합프로그램 운영, 야외체험장 전시공간과 딸기이벤트 확대, 요일별 테마프로그램과 특화된 논산딸기산업 전시관 마련 등 논산딸기 세계화 도약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지난해 논산딸기축제는 공식, 문화행사를 비롯해 5개 분야 96개 행사를 선보일 예정으로 달콤한 딸기의 풍미는 물론 다채로운 체험과 문화공연도 만끽할 수 있어 두 배로 행복해진다.

가장 인기가 많은 체험프로그램은 3월 초순부터 체험농가협의회원 20여 농가를 비롯한 많은 농가에서 본격적으로 운영하는 청정딸기수확체험이다. 축제기간에는 체험비용 1만원이면 농원에서 영양가 높고 신선한 친환경 논산딸기를 맘껏 먹고 딸기(300g)도 가져갈 수 있다.

수확체험외에도 딸기를 활용한 딸기잼, 천연비누 공예체험, 딸기 화분만들기를 비롯해 딸기인절미 만들기, 연날리기 등 다양한 체험을 즐기며 추억을 만들 수 있으며 신선한 딸기와 딸기잼도 구입할 수 있어 일석이조.

축제장에서는 딸기떡 길게 뽑기, 딸기떡메치기, 딸기케이크 만들기, 딸기잼 만들기, 딸기 공예체험 등 다양한 체험거리를 즐길 수 있으며 첫째 날은 육군훈련소 면회가족과 함께하는 날, 둘째 날은 화목한 가족 추억 만들기의 날, 셋째 날은 미래의 희망 어린이와 학생의 날, 넷째 날은 세계인의 축제 외국인과 함께하는 날, 다섯째 날은 논산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화합의 날로 운영해 테마별로 축제 차별화에 나선다.

개막축하공연을 비롯해 예스민밴드 7080, 논산시민화합한마당, 제1회 전국청소년 댄스경연대회, 전국 어린이 재롱둥이 공연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즐길 수 있으며, 논산 딸기 우수성 홍보를 위한 딸기특구관도 운영해 논산 딸기 산업의 현주소와 우수성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 탐정호 주변 맛 따라 가볼까

탑정호 주변은 자연보존을 위한 개발제한으로 음식점이 많지 않지만 수려한 탑정호가 내려다보이는 맛집들이 제법 있다. 논산을 처음 찾는 관광객이라면 탑정호 인근에서 만날 수 있는 민물고기에 각종 양념을 넣어 만든 시원한 매운탕과 우거지가 별미인 붕어찜을 추천한다. 두 메뉴는 봄철 나른한 몸과 마음에 활력을 불어넣기에 부족함이 없을 것이다.

또 강경포구에서 즐길 수 있는 우여회와 복탕도 추천메뉴. 조선시대부터 수라상에 올려졌다고 할 정도로 보양식으로 알려진 우여는 2~4월 산란기에는 뼈째 먹을 수 있을 정도로 연하고 담백하며 비린내가 없어 인기로 강변 인근 전문식당에서 우여회와 무침을 맛볼 수 있다.

황복탕은 냉동 복어를 쓰고, 생복탕은 생물을 쓴다. 황복은 담백하고 생물로 먹으면 단맛이 더하고, 육질이 훨씬 부드럽다. 미나리와 파를 넣어 향 또한 일품으로 속이 후련하게 풀릴 정도로 시원한 맛을 즐길 수 있다.

겨우내 움츠렸던 몸과 마음에 에너지를 충전하고 싶은 계절, 어디로든 떠나고 싶어 설레는 4월에는 살랑살랑 불어오는 봄바람과 함께 딸기향이 매혹적인 논산으로 떠나는 달콤한 봄여행은 어떨까. 나경화 / 논산


☞ 탑정호 주변 맛집정보

▶신풍매운탕 :부적면 신풍길 84-15

주메뉴-붕어찜, 메기매운탕 (☎041)732-7754)

▶붕어마을:부적면 신풍길 35

주메뉴-붕어찜, 쏘가리탕(☎041)733-2308)

▶태평식당:강경읍 옥녀봉로 35번길 9

주메뉴-복찜, 복탕, 우어회(☎041)745-0098)

▶황산옥 :강경읍 금백로 34

주메뉴:복탕, 생복탕, 우어회 (☎041)745-4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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