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혁신지원단 구성…교사학습 동아리 선정

세종시교육청이 2018년까지 관내 유·초·중학교의 10% 안팎인 14개 혁신학교 지정을 목표로 교원들의 자발적 참여와 협력 등 전문성 실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시교육청은 24일 시교육청 2층 기자회견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학교혁신지원센터 운영과 학습공동체 선도학교 지정 등의 내용을 담은 '2015년도 학교 혁신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시교육청은 이달 초 조직개편을 통해 신설한 '학교혁신지원센터'를 주축으로 학교혁신 전반을 기획하고, 교원·학부모·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된 '세종혁신학교추진회의'를 통해 운영 방향을 정하기로 했다.

또한, '학교혁신지원단'을 구성해 단기적으로는 학교혁신 추진을 위한 업무합리화와 민주적 학교운영 구조 정착을 집중 지원하고, 장기적으로는 세종형 창의적 교육과정과 평가 방안을 개발해 학습자 배움 중심의 수업 및 평가를 One-Stop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시교육청은 교사학습동아리를 공모 선정하는 방식으로 매년 '학습공동체 선도학교' 10개교를 지정해 운영하기로 했다.

학습공동체 선도학교는 지난해 첫 혁신학교 공모 심사과정에서 교원들의 학교혁신을 위한 준비 역량 강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에 따라 도입된 제도로 올해 선도학교는 유·초·중·고 학교 급별 비율을 고려해 내달 안에 모두 지정될 예정이다.

학습동아리 선정기준은 학교 혁신에 대한 연구 수행의지와 전문역량 등 무엇보다 교사들의 자발적 참여가 주요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시교육청은 기존의 강의 위주의 전달 연수를 교원들이 필요에 따라 연수를 스스로 기획하고 필요한 역량을 채워가는 '수요자 설계형'으로 개선하기로 했다.

수요자 설계 직무연수는 교원들이 대학원 박사과정처럼 세미나·위크숍 등을 통해 연구·학습한 내용들을 교재로 완성해가는 방식으로, 이렇게 완성된 교재들은 기존에 교육청에서 일방적으로 배포하던 장학자료를 대체하는 교원의 전문성 신장을 위한 실천 자료집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최교진 교육감은 "학교혁신지원센터 출범을 시발점으로 교육청이 일선 학교의 의견에 더욱 귀 기울이고 지원하게 되면 교육청과 학교의 동반자적 관계 문화가 더욱 발전하게 될 것"이라며, "학교가 교수·학습 중심의 배움과 성장이 있는 새로운 학교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익규 / 세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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