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한달동안 8천명 증가·충북 4개월째 전출 증가

세종시로 인구 유입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대전과 충북의 인구는 감소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2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5년 2월 국내인구이동'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시도 가운데 세종시로 유입된 인구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의 2월 이동자수는 66만3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2.5%(9만4000명) 감소했다. 이중 시도 간 이동자는 37.2%를 차지했다.

시도별 순이동(전입에서 전출을 뺀 숫자)은 세종이 7천941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4천235명), 제주(1천86명), 인천 등 4개 시도에서 순유입됐다. 서울(4천136명 감소), 대전(2천499명 감소), 경북(1천59명 감소), 충북(644명 감소), 충남(556명 감소) 등 나머지 13개 시도는 순유출됐다.

시도별 순이동률은 세종이 가장 높은 4.70%를 기록한 것을 비롯 제주(0.18%), 경기(0.03%) 등 순이었고, 대전(-0.16%), 전남(-0.05%), 강원(-0.05%), 충북(-0.04%), 충남(-0.03%) 등은 유출 비중이 높았다.

세종시의 인구가 꾸준히 증가하는 반면 세종시를 둘러싼 충청권의 인구유출이 두드러져 세종시로의 쏠림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다.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4개월 동안 지속적인 순이동 감소세를 보인 대전과 충북은 이 기간 동안 각각 8천명, 1천700명이 순유출됐다.

한편 세종시는 올해 2만 가구의 입주가 예정되는 등 꾸준한 인구 유입이 예상되는 반면 인근 충청권 지자체의 인구 유출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박익규 / 세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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