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과의 재계약 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는 '신성' 라힘 스털링(21)이 최근 주변의 부정적인 평가에 억울함을 호소했다.

스털링은 2일(한국시간) 영국 'BBC'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돈만 밝히는 20살 애가 아니다. 사람들에게 안 좋은 이미지로 인식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오는 2017년 리버풀과 계약이 끝나는 스털링은 구단과 재계약 협상을 벌이고 있다.

리버풀은 주급 10만 파운드(약 1억6300만원)라는 파격적인 금액을 제시하고 있지만 스털링은 이를 거절했다. 더 높은 몸값을 요구하고 있다.

스털링은 "재계약 협상에서 오직 돈에 관한 얘기만 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며 "나는 프로로서의 경력을 생각하고 있고 진심으로 최고의 선수가 되고 싶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만약 리버풀이 지난해 재계약 제의를 했다면 지금 거론되고 있는 것보다 훨씬 적은 액수에도 합의를 했을 것"이라며 "하지만 지금은 그럴 수 없다. 상황이 달라졌다. 일단 이번 시즌을 마치고 나서 다시 협상 테이블에 앉고 싶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많은 이들이 나를 욕심 많은 아이로 평가하고 있다는 것을 잘 안다"며 "흔들리지 않고 내 경력을 위해 옳은 판단을 내리겠다"고 다짐했다.

지난 2012년 리버풀을 통해 프로에 데뷔한 스털링은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6골, 리그컵에서 3골,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에서 1골 등 총 10골 넣으며 팀 내 주축 공격수로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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