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경기 막바지에 방망이를 예열 중인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3경기째 안타행진을 이어갔다.

강정호는 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사라소타의 에드 스미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미국프로야구(MLB)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시범경기에 유격수 겸 7번타자로 선발출장해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지난달 30일 시범경기 2호 홈런을 포함해 2안타 3타점으로 방망이에 시동을 건 강정호는 전날 적시 2루타에 이어 이날도 안타를 쳤다.

시범경기 타율은 0.179에서 0.190(32타수 8안타)로 상승했다.

팀이 2-0으로 앞서가던 2회초 강정호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5회 선두타자로 나와서도 헛스윙 삼진을 당해 침묵하는 듯 했던 강정호는 7회 2사 주자 없는 상황 세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쳤다.

상대 투수 브라이언 매터스를 상대로 친 타구를 3루수가 처리하지 못해 좌전 안타가 됐다. 그러나 후속타자 토니 산체스가 땅볼로 물러나 더그아웃으로 돌아왔다.

강정호는 7회말 수비 때 페드로 플로리몬에게 자리를 넘겨주고 경기를 마쳤다.

지난 28일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시범경기 이후 4경기 만에 유격수로 나온 강정호는 이날도 실책없이 무결점 수비를 펼쳤다.

특히 2회초 세 타자의 연속 땅볼 타구를 안정적으로 처리하며 선발투수 프란시스코 리리아노를 도왔다.

주전 유격수 조디 머서는 벤치를 지켰다.

피츠버그는 이날 10회 연장승부 끝에 3-3으로 볼티모어와 비겼다.

2회 페드로 알바레즈의 2점 홈런으로 선취점을 뽑은 피츠버그는 3회 1실점하고 7회 2점을 내주며 역전을 당했다.

피츠버그는 8회 무사 1, 3루 찬스에서 그레고리 폴랑코가 병살타를 쳐 1점만 얻어내 3-3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타선이 터지지 않아 무승부로 경기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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