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 초평면 영주원 일대 생활침해

이미 돼지부산물 처리업체에 발생하는 악취로 인해 생활에 불편<본보 6월22일자 8면>을 겪고 있는 지역에 잇따라 산업폐기물, 화학공장 등이 건립돼 각종 피해가 우려된다며 주민들이 공장설립허가 재고를 요구하고 나섰다.
 진천군 초평면 영주원 주민들에 따르면 이미 돼지부산물 처리업체인 B회사에서 나오는 악취로 인해 주민들이 호흡기 질환에 시달리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이 지역에 산업폐기물공장과 화학공장이 들어선다며 공장건립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주민들은 B회사의 악취발생은 역학조사를 해보아야 알겠지만 지난해부터 냄새가 나고부터 호흡기 질환에 시달리고 있는데 병원에 가지 않아도 2~3일이면 낫던 감기도 안떨어지고 비염까지 생기고 있다며 냄새를 맡으면 기침이 나와 숨쉬기가 곤란해서 한여름철에도 창문 닫고 생활해야 할 형편이라고 주장했다.
 상황이 이런데도 주민들도 모르는 사이에 또다시 마을 주변에 각종 오염물질을 배출하는 공장들이 잇따라 들어서고 있다며 한창 공사가 진행중인 산업폐기물 가공업체가 들어서면 분진 등 오염물질이 인근 농경지나 주택가로 날려 피해가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게다가 살균제 같은 농약을 생산하는 화공약품을 다루는 공장까지 마을 주택가와 인접해 설립되고 있는데도 진천군에서는 법적으로 하자가 없다는 말을 하고 있다며 어느 한쪽만을 위한 행정은 잘못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주민들은 또 『지하수 오염문제와 주변 농작물에 대한 피해, 공장가동으로 인한 화공약품으로부터의 주민들은 안전한지 검증은 했는가 알고 싶다』며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영주원 부락을 각종 폐기물 등 오염물질로 융단폭격을 하는지 그 의도를 알고 싶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한 주민은 『이미 악취발생 공장으로 인해 주민들이 많은 피해를 보고 있다』며 『상황이 이런데도 또다시 마을 인근에 산업폐기물공장과 화학공장이 잇따라 설립준비를 하고 있어 많은 피해가 우려돼 공장설립허가 재고를 요구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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