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충북실용무용페스티벌 여는 전윤주 회장 4일 충북대서 경연… 독립운동가 갈라쇼 공연도

"역사와 문화예술의 고장인 청주를 알리고, 실용무용을 매개로 우리지역의 독립운동가와 유무형의 문화유산을 향유하기 위해 전국 실용무용인들과의 페스티벌을 준비했습니다."

전윤주(39) 한국실용무용지도자협회 회장이 K팝 댄스부터 재즈댄스, 스트릿 댄스, 벨리 댄스, 훌라댄스 등 다양한 종목의 실용무용을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축제인 '2015충북실용무용페스티벌 Fe-Story'를 마련해 눈길을 끌고 있다.

4일 오전 10시부터 충북대 개신문화관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1부 우리지역과 전국 실용무용인, 초중고 학생, 동아리나 프로팀의 경연대회, 2부 개회식과 시상식, 3부 충북과 전국의 실용무용인들의 협연 갈라쇼 공연으로 펼쳐진다.

특히 1부 전국실용무용경연대회는 크게 K팝 댄스와 재즈댄스, 스트릿 댄스, 밸리댄스와 훌라댄스 등 3개 분야로 나누어 진행되며, 전국의 실력있는 무용가들이 화려한 실용무용의 진수를 뽐낼 것으로 보인다.

전국에서 개인, 듀엣, 단체 등 총 112개 팀이 참가해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이번 대회의 수상자들은 '올해의 신진 실용무용가'로 선정되며, 3부 행사에서 앙코르 공연도 갖게 된다.

이와 함께 눈길을 끄는 것은 류관순, 손병희 선생 등 충청에서 활동한 19인의 독립운동가들을 스토리텔링화한 갈라쇼 공연이다.

지역과 전국 40여명의 실용댄스 무용가들이 함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독립운동가들의 투철한 의지를 춤으로 표현하며, 참가자와 관객들과의 즉석 플래쉬몹도 진행한다.

이번 페스티벌을 기획한 전윤주 회장은 올해를 시작으로 날로 인기를 얻고 있는 실용무용을 통해 충청의 역사·인물을 전국에 알려나갈 계획이며, 이를 위해 행사이름을 페스티벌(Festivale)과 히스토리(History)의 약자를 따서 'Fe-Story'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경연대회 신청 팀이 생각보다 너무 많아 조기 종료시키는 사태가 발생해 내년에는 축제기간을 이틀로 늘릴 계획이라는 전 회장은 "전국 실용무용인들의 화려한 테크닉과 기량을 만나볼 수 있는 이번 페스티벌에 많은 시민들이 와서 함께 즐겼으면 좋겠다"며 "이번 행사는 어른들의 축제일 뿐만 아니라 초·중·고 꿈나무들의 경연을 통해 그들의 재능을 조기발굴해 꿈을 키워주는 의미있는 무대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 송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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