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수양개박물관의 착공을 앞두고 「수양개와 그 이웃들」이라는 주제로 제 7회 국제학술회의가 15일 오전 단양관광호텔에서 우리나라를 비롯 캐나다, 벨기에, 프랑스, 일본, 중국, 러시아학자 2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단양군, 충북대박물관, 단양향토문화연구회 공동주최로 개막됐다.
 이건표단양군수는 환영사를 통해 『이름없는 수양개가 우리나라의 대표적 후기구석기 유적으로 잡은것은 관련학자들의 연구결과』라며 『1백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오는 2004년에 수양개유적전시관을 개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융조ㆍ우종윤ㆍ조태섭ㆍ공수진교수(충북대)는 「수양개 Ⅲ지구의 구석기문화」라는 주제에서 『시굴결과 수양개 전시관이 들어설 고압선 철탑부근 해발 1백60m의 단구에서 30-60만년전 것으로 보이는 사냥돌등 전기 구석기 자갈돌 석기가 출토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로써 후기구석기(1만7천년)유적으로 널리 알려진 단양수양개 유적은 전국구석기부터 이미 인류가 정착해온 야외유적으로 성격규명을 다시하게 됐고 유적전시관의 위치바꿈이 불가피해졌다.
 이어 중국과학원의 서흠기(徐欽琦)교수, 네안데르탈인 연구에 권위가 있는 벨기에의 마르셀 오트교수, 건국대 최무장교수, 한양대 배기동교수, 서울대 이선복교수, 일본 구마모토대 오바타교수등이 주제발표에 나섰다.
 둘째날인 16일에는 캐나다의 이가와 스미스교수, 명치대의 안비루교수, 중국하남성 문물고고연구소 진서광(秦曙光), 이점양(李占楊)교수, 프랑스의 마리 뻬뻬르교수, 조선대 이기길교수, 러시아 니나 코노넨코, 러휜교수등의 주제발표와 토론이 있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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