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에게 여름은 매우 힘든 시기이다. 휴가철이라 마음이 들뜨기 쉽고, 높은 기온 때문에 책상에 앉으면 졸음이 쏟아지기 일쑤다. 익히 알다시피 일의 능률이 가장 많이 오르는 기상조건은 기온은 18도, 습도는 60% 안팎이다. 계절로 치면 4, 5월에 해당한다. 지적 활동, 즉 공부는 어떨까. 생각보다 훨씬 내려간다. 모 전문기간이 우수학생 1천5백여명을 대상으로 「공부하기 가장 좋은 기상조건」을 조사했다. 그 결과, 생각보다 훨씬 낮은 4.4도가 나왔다. 계절로 치면 3월 중순에 해당한다. 학생들이 졸음이 쏟아지고 집중이 안될 때 찬물을 뒤집어 쓰는 것과도 관련이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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