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학생 정상 도전

시각장애인이 포함된 충북의 중ㆍ고생들과 전문산악인들이 히말라야 등정에 도전한다.
 충북산악연맹은 15일 청소년들에게 진취적인 도전정신을 고취시키고 인내심을 길러주기 위해 「히말라야로 가는 꿈나무 원정대」를 구성해 오는 12월 15일 6천 91m의 히말라야 피상피크 등정에 나선다고 밝혔다.
 김영식 충주 중앙중 가금분교 교사를 원정대장으로 하는 이번 원정대에는 박연수충북산악연맹이사(38), 엄홍길씨(43) 등 전문 산악인과 1급 시각장애인인 박동희군(17ㆍ충주 성모학교), 이석희(17ㆍ충주상고), 권혁준(17ㆍ충주 중산외고), 김영민(16ㆍ충주 중앙중 가금분교), 방명선(16ㆍ충주 중앙중 가금분교) 등이 참여한다.
 한편 이 원정대에는 한국방송공사 프로듀서와 카메라 기자 등이 참여해 모든 등반과정을 카메라에 담아 2003년 설날특집 일요스페셜 시간에 방영할 예정이다.
 원정대는 히말라야 등정에 앞서 월악산, 조령산, 설악산 등에서의 실전훈련과 인공 암벽훈련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충북산악연맹 관계자는 『세계에 우리나라 청소년들의 기상을 알리기 위해 중ㆍ고교생과 장애 학생을 중심으로 원정대를 조직했다』면서 『이번 등반은 가파른 설벽, 강풍, 추위 등과 싸워야하는 남서벽을 루트로 잡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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