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영국작가 시선으로

'세월호 참사'를 통해 영국 작가 마틴 톰슨이 바라 본 한국사회의 비극적 사실을 '미디어라는 매체가 어떻게 보도하는가'를 집중 고찰한 심층적 작가의식이 예술적 조형언어와 표현수단으로 상징화한 이미지의 회화적 열정을 엿볼 수 있는 창이다. 각각의 작품은 인주에 도장을 찍어 한지에 날인하는 수작업으로 진행되었다. 작가는 '세월호 참사'를 조사하는동안 다수의 희생자가 고등학생이었다는 사실을 알고 이러한 작업 방식을 고안해냈다. 실종자가 가족 품으로 돌아오길 바란다는 의미의 노란 리본은 삽시간에 전국으로 퍼졌고, 강력한 상징물로 자리잡았다. 종이위에 찍힌 304개의 도장 자국 하나 하나는 사고 희생자 한 사람 한 사람을 대표하며, 이 도장들의 집합은 하나의 리본으로 구성되었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