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근영의 요가교실] 왜가리자세 (krounchasana / 크라운차아사나 / 앉아서 한 다리 들기

 따뜻한 봄 날씨가 계속되면서 매화꽃, 튤립, 벚꽃등 전국 각지에 봄꽃 축제가 한창이다.

 요즘 가까운 무심천 주변에서도 개나리, 벚꽃등 싱그러운 꽃들을 구경할 수 있다.

 이렇게 따뜻한 봄바람을 느끼며 나들이 갈 생각에 마음은 설레이지만, 한편으로는 얇고 짧아지는 옷을 입을 생각에 걱정도 된다.

 

 최근 날씨가 풀리면서 겨울동안 쌓아두었던 살들과 이별하기위해 다이어트를 결심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나 올라가는 기온에 따라 점점 더 짧아지는 하의를 입기위해 하체 다이어트에 집중하는 여성들도 많을 것이다. 미니스커트 아래로 드러난 늘씬하고 긴 다리는 모든 여성들이 원하는 모습인 것이다.

 

 장시간 의자에 앉아서 일하는 사무직이나 수험생, 또는 하루 종일 서서 일하는 사람들의 경우 다리가 잘 부어 비만으로 보이는 경우가 있다. 이것은 하체에 혈액순환이 제대로 되지 않아 생기는 현상이다. 종아리와 발목이 당기는 느낌이 나고 다리가 쉽게 붓고 차가우며 피곤한 증상도 함께 나타난다. 이러한 부종이 반복 되다보면 지방으로 굳어져 그대로 살이 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이러한 경우에는 늘씬한 다리를 만들기 위해 무조건 다리 근육 운동을 하기 보다는 요가 동작을 통해 다리에 가벼운 자극을 주면서 뭉친 근육을 부드럽게 풀어 순환을 시켜 주는게 도움이 된다.

 

 요가에서는 왜가리자세(krounchasana/ 크라운차아사나/앉아서 한 다리 들기)를 통해 다리의 순환을 도와줄 수 있다.

 크라운차krouncha는 왜가리라는 뜻이다.

 이 자세는 앉은 상태에서 한 쪽 다리를 몸 쪽으로 접어 앉고 다른 한 쪽 다리는 발을 손으로 잡은 채 수직으로 들어 올려 몸 쪽으로 천천히 당겨준다. 위로 뻗어 올린 다리가 왜가리의 뻗은 목과 머리를 닮아서 이런 이름이 붙여졌다.

 이 자세는 펴진 다리의 뒷면 대퇴부의 근육을 단련시켜 주고 골반과 무릎 관절의 탄력성을증가 시킨다. 또한 하체의 뭉친 기혈을 풀어 다리 부종을 예방하고 복부기관에 활력을 주는 효과가 있다.

 

 그밖에 하체 비만을 예방하는 생활 속 습관에 대해 알아보자.

 1. 장시간 같은 자세로 있지 않기

 - 틈틈이 발목 돌리기 및 발뒤꿈치를 바닥에 대고 발가락 올리기 등 간단한 동작을 통해 부종을 예방한다.

 2. 족욕이나 반신욕, 발마사지 하기

 - 뭉쳐있던 근육을 풀어 혈액순환을 촉진시켜 부종을 예방한다.

 3. 음식은 싱겁게 먹기

 - 맵고 짠 음식은 혈액순환을 방해해 다리부종을 심화시키므로 평소 싱겁게 먹는다.

 4. 꼭 끼는 하의는 피하기

 - 장시간 신체를 압박하는 신발이나 옷은 혈액순환을 악화시키므로 주의한다.

 5. 잠잘 때 다리를 약간 높게

 - 발아래에 베개를 놓아 다리를 가슴 보다 약간 높게 해주면 다리의 부종을 막아줄 수 있다.

 

 * 방법

 1. 한 다리는 구부려 뒤꿈치를 몸 쪽으로 당기고 반대 다리의 무릎을 구부려 양손으로 발바닥을 감싸 쥔다. 허리는 반듯하게 펴고 시선은 정면을 본다.

 


 2. 숨을 마시면서 무릎을 천천히 펴준다.

 

 3. 숨을 내쉬면서 무릎을 완전히 펴준다. 허리는 반듯하게 펴고 어깨의 긴장을 푼다

 

 4. 더 가능하다면 들어 올린 다리와 상체가 최대한 가까워지도록 한다. 무릎이 굽어지지 않도록 하고 무리해서 지나치게 다리를 당기지 않도록 한다.

 편안한 호흡으로 자세를 유지한다. 반대쪽도 동일한 방법으로 실시한다.

 

 * 효과

 1. 다리의 뭉친 기혈을 풀어 부종을 예방한다.

 2. 복부 근력이 향상된다.

 3. 펴진 다리의 뒷면 대퇴부가 강화된다. / 서원대학교 평생교육원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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