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6백11마리 포획·농작물 피해 방지

농작물에 막대한 피해를 주는 유해 조수의 개체 수를 조절해 농작물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음성군이 운영하고 있는 유해조수 자율구제단이 큰 효과를 거두고 있다.
 군은 유해 조수 포획을 위한 주민 자율구제단을 운영해 과수 농가에 큰 피해를 주는 유해조수의 포획에 나선 결과 지난해에만 까치 등 4종의 유해조수 6백11마리를 포획하는 성과를 거둬 과수 농가 피해를 방지하는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군은 이처럼 자율구제단이 성과를 거둠에 따라 금년에도 사과,복숭아 등 농작물을 쪼아 먹는 유해조수를 농가의 신고에 의거 포획하기로 하고 20일 이건용 군수와 자율구제단원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자율구제단 발대식을 열었다.
 이 군수는 음성읍 황기연씨등 20명에게 위촉장을 수여하며 『농민들이 피땀흘려 지은 농작물이 까치 등 유해조수로 인해 상품 가치를 완전히 상실해 농민들에게 큰 피해를 주고 있다』며 『자율구제단원은 안전사고에 특히 유의해 농민들의 골칫거리인 유해조수 포획에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조직된 자율구제단은 자연생태계보호회원 19명과 주민 1명 등 20명을 단원으로 해 10월20일까지 운영되면서 농가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3~10일간에 걸쳐 유해조수 포획에 나서게 된다.
 군은 이날 조직된 구제단에 모자, 조끼, 실타 등을 지원했고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교육과 삼성화재에 상해보험에 가입하는 등 유해조수 자율구제단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
 군 관계자는 『농민들이 자식처럼 소중하게 여기는 농작물이 까치 등 유해조수에 의해 피해를 보는 경우가 많아 유해조수 자율구제단을 운영하게 됐다』며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등 부작용을 최소화해 효율적인 운영을 도모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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